[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작곡비 사기 논란에 휩싸인 작곡가 겸 가수 유재환에 대한 추가 폭로가 나왔다.

7일 디스패치는 유재환에게 작곡 사기 피해를 입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인터뷰를 전했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그룹홈, 가정위탁시설 등에서 생활하다가 만18세가 돼 시설에서 나와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청년을 일컫는다.

매체에 따르면, A씨 등 4명의 자립준비청년들은 문화소외계층을 응원하는 음원 발매 프로젝트 일환으로 유재환에게 노래 3곡과 대관비 등에 대한 비용 800만 원을 송금했지만, 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곡이 딜레이 되자 유재환에게 문의를 했지만, 그때마다 유재환은 "어머니가 아프다" "너무 아팠다"라며 일정을 미루거나 무응답으로 일관했으며, 2개월간 부탁하고 사정한 끝에 3곡을 받았지만 이 역시도 2곡은 1절만 있었다.

또한 쇼케이스를 위해 대관료 175만 원을 받아 갔지만, 자신의 작업실에서 하자 했고, 이에 환불을 요구하자 돈이 없다며 화를 냈다고. 이뿐만이 아니다. 부모님이 아프다며 100만 원을 빌려 갔는데, 이 역시도 갚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재환은 지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해 여러분들께 큰 실망감을 드렸다.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여러분께 드린 실망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한 분 한 분 직접 찾아 추가적으로 원하시는 환불 희망자에게 변제 날짜도 말씀드렸다. 다만 금액이 너무 커서 지금 당장 한 번에 모든 분께 변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분할 변제 양해 부탁드리고 있으며 제가 말씀드린 날짜는 무조건 책임지고 지킬 것"이라고 전했다.

함께 불거진 성희롱 의혹에 대해선 부인하면서 "법적인 심판이 주어진다면 카톡 내용이 전부 있기에 법원에 제출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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