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장인을 중심으로 한 논란 탓에 역풍을 맞고 있는 가운데, 이승기 팬덤이 그를 옹호하는 입장문을 내놨다.

이승기 팬덤은 17일 '이승기 갤러리'를 통해 "최근 이승기 장인 대법원 판결 이후 너무도 많은 언론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오랜 기간 갤러리에서 활동해 온 팬들은 그 누구보다 이승기의 진심을 믿어 온 만큼, 같은 마음으로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는 사실을 전한다. 이에 남아 있는 팬들은 끝까지 이승기를 굳게 지지할 것임을 밝힌다"라며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날 이승기 팬덤은 "이승기의 장인 A씨의 2016년 주가 조작 혐의에 대해 대법원이 최근 파기 환송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소속사 측은 '이승기가 결혼하기 전의 일들이며, 가족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팬들은 이에 전적으로 공감하는 바이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 이승기가 더욱 왕성한 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승기는 과거 해당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도움이 필요한 곳을 돌보고 더욱 아픈 곳을 살피겠다' '축의금 전액을 취약계층의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 기금으로 사용하려고 한다'라고 약속하며, '이다인과 함께 나누고 살겠다.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 여기고 있다'라고 한 바 있다. 실제로 이승기는 2009년부터 매년 '희망 콘서트'라는 명목으로 콘서트를 개최해서 가수로서의 목표와 의식도 잊지 않고 살아왔다. 매년 희망 콘서트에서 벌어들인 수익 일부를 이승기 이름으로 사회 모금 단체에 기부하거나 환원하는 등 좋은 선행을 보여왔다"라고 전했다.

이 외 이승기가 했던 선행들을 열거한 팬덤은 "그런 이승기를 마녀사냥하듯 '장충동 땅 매입'까지 거론하며 여론몰이하는 언론 보도에 팬들은 참담함 심정이다. 이승기는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노력한 죄밖에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강조한다"라면서 "이에 언론인 여러분과 대중에게 간곡히 호소하는 바다. 이미 대법원 파기 환송으로 어느 정도 사법적인 절차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더 이상의 관심은 거두어 줄 것을 요청드린다. 팬들은 그저 남은 재판 결과를 차분히 지켜볼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전날인 16일, 이승기의 장인이자 배우 견미리의 남편인 A씨가 주가를 조작해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가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됐다는 사실을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승기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고자 고심하는 이승기를 위해 가족만은 건드리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이번 사안은 이승기가 결혼하기 전의 일들이고 가족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가족을 향한 비난은 지양해 주길 부탁했다.

이하 이승기 팬덤 성명문 전문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이승기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