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트와이스 쯔위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쯔위의 솔로 데뷔 앨범 'abouTZU(어바웃 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 홀에서 진행됐다.

본격적인 간담회 전, 쯔위는 떨리는 목소리로 "트와이스가 아닌 솔로로 처음 인사드리게 됐다. '쯔위의 모든 것'이라는 이름답게 나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앨범 작업에 열심히 참여했다. 소소한 부분이지만 내 강아지도 함께해 줬는데, 그만큼 최대한 내 모든 걸 보여주려 노력했다"라고 솔로 데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렇게 솔로 데뷔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 기쁘다. 떨리지만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약속한 쯔위는 "특히 팬 여러분께 내 이야기를 더 잘 전달하기 위해 단독 작사를 맡기도 했다. 많이 들어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 쯔위가 솔로 데뷔를 꿈꾸게 된 계기

'abouTZU'는 쯔위가 선보이는 첫 솔로 앨범으로, 트와이스 멤버 중에선 나연, 지효에 이어 세 번째로 솔로 주자로 출격하게 됐다. 영어 단어 'about'과 'TZUYU(쯔위)'를 합성해 만든 앨범명 'abouTZU'에서 볼 수 있듯, 이번 앨범은 '쯔위의 모든 것'이 투영돼 담겼다.

쯔위가 솔로 앨범을 내놓는 건 2015년 트와이스 데뷔 후 약 10년 만. 10년 만에 솔로 데뷔를 마음먹게 된 계기를 물으니 "멤버들과 함께하며 다양한 무대를 겪어 봤는데, 다른 여성 솔로 아티스트 분들의 무대나 음악을 보며 욕심이 생겼다. 나도 언젠간 나만을 위한 무대와 음악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열정과 궁금증으로 회사와 상의를 시작했는데, 이런 기회까지 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색다른 쯔위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답했다.

"대중 분들에게 난 트와이스 막내이자 밝고 귀여운 이미지로 익숙하지 않냐. 그런 면에서 이번엔 색다른 쯔위의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라는 그는 "타이틀은 성숙하고 섹시한 분위기라면 수록곡에는 장난기 넘치는 매력과 나만의 감성을 담아보려 했다. 내면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 봤다. 지금까지 살아오며 느꼈던 감정들을 모두 과감히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 "내면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단독 작사 도전"

'abouTZU'에는 '오랜 기다림 끝에 마음을 주기 시작하면 누구도 본 적 없는 모습으로 모든 사랑을 쏟아낸다'는 메시지를 담은 타이틀곡 'Run Away(런 어웨이)'를 중심으로, 비투비(BTOB) 프니엘과 함께한 'Heartbreak In Heaven(하트브레이크 인 헤븐), 래퍼 pH-1이 피처링한 'Lazy Baby(레이지 베이비), 'Losing Sleep(루징 슬리프)'와 'One Love(원 러브)', 그리고 'Fly(플라이)'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특히 쯔위는 마지막 트랙 'Fly'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 작사에 도전, 더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앨범을 통해 전한다.

처음으로 단독 작사에 도전한 쯔위는 "팬들에게 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마음에 작사에 참여했다. 또 내 앨범이라면 작사에 참여해야 한다 생각이 들었다"면서 "다만 내면의 감정을 가사로 담아낸다는 게, 심지어 한국말로 풀어내는 게 쉽지 않더라.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검색해 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완성해갔다"는 비화를 들려줬다.

이어 박진영 대표가 작사로 함께하며 힘을 실어준 타이틀곡에 대해선 "듣자마자 마음에 들었다. 멜로디와 베이스 사운드가 좋아 끌렸다. 한편으로는 내가 이 곡을 잘 소화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색다른 음악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런 곡을 선보이게 됐다"라고 애정을 드러낸 뒤, "대표님이 솔로 데뷔를 앞두고 많은 응원을 해줬다. 작사만 아니라 곡 작업에 있어 섬세하게 신경을 많이 써주셨고, 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해주셨다. 많이 고마웠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멤버들의 응원은 없었을까. 쯔위는 "굉장히 많은 응원을 해줬다"라고 답하며 "나연 언니나 지효 언니는 먼저 솔로 데뷔를 한 만큼 내가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바로바로 물어볼 수 있었다. 또 같이 모니터링을 하면서 여러 의견을 내주기도 했고, 다른 멤버들도 준비하며 어려움이 있거나 도움이 있으면 말해달라 해서 든든하게 느껴지고 고마웠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쯔위는 "각자 바쁜 스케줄이 있는데도 촬영 내내 현장에 와서 응원해 주기도 했다"라고 밝히며 "커피차나 간식 차를 보내주기도 했다. 이 밖에도 스케줄에 가는 동안 내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춤도 따라 춰주기도 해서 많은 힘을 얻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날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나설 쯔위는 "내 강점 중 하나는 주어진 것에 뭐든 열심히 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라이브 무대도 하게 될 텐데 자신감이 넘치고 강렬한 눈빛을 한 나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색다른 반전 무대를 완성하는 게 목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abouTZU'는 6일 오후 1시에 발매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