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미녀와 순정남' 고윤이 밑바닥으로 추락했다.

14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47회에서는 공진단(고윤)의 비밀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날 몸싸움 끝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공진택(박상원)을 그대로 두고 자리를 뜬 공진단은 이미 공진택이 자신의 계좌를 다 동결하고 출국까지 막아놓았다는 걸 알게 됐다. 이에 그가 할 수 있던 선택은 밀항뿐.

공진단은 "기회 될 때 얼른 그 집에서 나와라. 나 어떻게든 밀항하려 한다. 자리 잡고 연락할 테니 그때까지만 버텨라"라고 했지만, 홍애교(김혜선)는 "엄마도 같이 가자"라며 함께 배에 오를 것을 제안했다.


자신을 찾아온 공진단에 홍애교는 "중국만 가면 우리 살 수 있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공진단은 "내가 홍콩에다 비자금 좀 만들어놨다. 중국 가서 홍콩으로만 넘어가면 된다. 거기서 돈 찾고 미국이나 스위스 가서 살면 된다"라며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이에 앞서 그는 먼저 돈 가방을 홍애교에 맡겼다. 그는 "엄마 이거 우리 전 재산이다. 한시도 내려놓으면 안 된다. 나 짐 다 챙겨가지고 가겠다. 이거 꼭 끌어안고 배에 먼저 타있어라"라고 거듭 당부했으나 기회를 엿보던 중국 밀항업자들은 이 돈을 낚아챈 뒤 도망쳤고 결국 두 사람은 빈손으로 공진택의 집에 돌아오게 됐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미녀와 순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