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김지현 기자] 얼핏 어울리지 않아보이는 언밸런스 커플이 극장가에 유행이다.


멜로 영화 '통증'(감독 곽경택, 제작 영화사축제 트로피엔터테인먼트)의 권상우 정려원이 언밸런스 커플로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9월 개봉 예정인 '통증'은 어린시절 자동차 사고로 가족을 잃은 죄책감과 그 사고로 인한 후천적인 후유증으로 통증을 느낄 수 없게 된 남순(권상우)과 유전으로 인해 작은 통증조차 치명적인 동현(정려원)의 강렬한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얼핏 이름을 보면, 일반적으로 남순이 여자이고 동현이 남자일 것 같지만 영화 속에서는 그 반대로 남순이 남자이고 동현이 여자인 언발란스 커플이다.


자신의 부주의로 일어난 사고에서 누나를 구하지 못한 최책감으로 누나의 이름인 남순으로 살아가게 되는 권상우와 혈우병으로 인해 남자 같은 이름을 붙여주면 오래 산다는 속설을 따라 일부러 동현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정려원은 서로 뒤바뀐듯한 이름을 가진 이색 커플.


'통증'은 통증을 느낄 수 없는 남자와 작은 통증조차 치명적인 여자라는 언발란스한 설정까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름이 언밸런스인 권상우와 정려원 외에도 영화 '푸른소금'(감독 이현승)의 송강호 신세경 커플로 언밸런스의 주인공으로 꼽히고 있다. 이들의 나이차는 무려 23살 차. 21살인 신세경의 나이보다 나이 차가 더 많이나는 셈이다.


얼핏 커플로는 도저히 상상되지 않는 두 사람은 '푸른소금'에서 슬픈 운명을 지닌 남녀로 등장한다.


'푸른소금'은 과거를 숨기고 평범하게 살고 싶어하는 조직의 보스(송강호)와 그의 감시를 의뢰 받은 여자(신세경)가 서로의 신분을 감춘 채 가까워지면서 위험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9월 개봉된다.


언밸런스 커플이 찾아오는 9월, 어떤 남녀주인공들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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