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소담 기자] ‘탑밴드2’ 네미시스가 ‘타타타’로 파격선곡과 파격편곡의 진수를 보여줬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밴드서바이벌 ‘탑밴드2’(톱밴드2, TOP밴드2)에서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펼쳐진 총 49팀의 3차 예선 1라운드 300초 슬라이딩 무대가 그려졌다.

밴드 이브와 네미시스 양 팀의 기타리스트로 활약중인 하세빈은 네미시스로 ‘탑밴드2’ 300초 슬라이딩 무대에 섰다. 이들이 선택한 90년대 히트송은 김국환의 ‘타타타’였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파격 선곡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네미시스의 등장에 심사위원 유영석은 “꽃미남 밴드군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네미시스의 무대가 시작되자 얼굴만 잘생긴 밴드가 아닌 실력 또한 출중한 팀이란 것을 눈과 귀로 느낄 수 있었다.

하세빈의 피아노 연주와 보컬 노승호의 애절한 보컬에 심사위원들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강렬한 사운드가 무대 위를 가득 채웠고, 관객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특히 영화 ‘여인의 향기’ 탱고 멜로디를 차용한 기타 솔로를 차용한 부분은 강한 인상을 남기며 빈틈없는 사운드를 선사했다.

300초 중 단 7초를 남기고 끝난 이들의 무대에 심사위원 유영석은 “7초 남았다. 300초 넘기면 80점 감점이다”며 감탄했고, 신대철은 “하세빈 씨 이제 보니 능력자다”고 극찬을 안겼다.

반면 김경호는 “그거 아세요? 똑같은 부분에서 두 번 불협화음이 났다. 캐치를 못하고 그냥 지나친 부분이 있었다. 더 큰 점수를 드리고 싶지만, 그래도 점수 좋게 드리겠다”고 평했다.

네미시스의 심사위원 총점은 372점이었으며, 전문심사단 점수 293점을 더해 총 800점 만점 중 665점으로 펠라스를 밀어내고 5위에 등극했다. 파격선곡과 파격편곡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한편 이날 ‘탑밴드2’에서는 탈밴드, 스윙즈, 램넌츠오브폴른, 루루루, 야야, 라피아타, 자보아일랜드, 학동역8번출구, 메탈라템+, 언사이드, 애쉬그레이, 도트, 바닐라유니티, 더 레이크 등이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티브이데일리 이소담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