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강다영 기자] 제 11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안성기 집행위원장)가 6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12일 배우 김태훈의 사회로 제11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손숙 이사장과 안성기 집행위원장, 라스 헨릭 가스 심사위원장, 김태용, 김혜리 심사위원, 특별심사위원 이현욱 등이 참석했다.

또 폐막을 축하하기 위해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 집행위원장이 참석했으며, 국내외 출품 감독들과 일반 관객, 영화제 관계자 및 스태프들이 모두 자리해 영화제의 마무리를 함께 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국제경쟁부문 104개국 3959편의 출품작 중 국제경쟁부문 29개국 46편과 국내경쟁부문 12편이 본선에 올랐다. 영화제가 진행된 6일 동안 경쟁부문과 특별프로그램을 합쳐 총 35개국 93편의 작품이 상영됐으며, 약 4200여명의 관객이 참여했다.

국제경쟁부문 대상 수상의 영광은 ‘철의 시간’(감독 플린 폰 클라이스트)에게 안겼다. 심사위원단은 “‘철의 시간’은 처음에는 관습적인 내러티브로 시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느 순간 관객들이 주인공을 따라가게 만드는 강력한 연출력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또한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은 ‘키란’(Kiran, 감독 알렉산더리델 베티나팀), 아시프 락(樂) 상은 ‘카니스’(Canis, 감독 안나 솔라나스)에게로 돌아갔으며, 올해 신설된 국내경쟁부문 대상은 ‘패밀리’(Family, 감독 정욱), 심사위원 특별상은 ‘9월이 지나면’(감독 고형동)이 수상했다.

일반 관객들 구성된 관객심사단이 뽑는 아시프 관객심사단상은 ‘나만의 네비게이션 My guide’(감독 바스바스 토스)가 선정됐으며, 올해 특별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이정재와 지난해 수상자인 이현욱이 뽑은 단편의 얼굴상은 ‘주희’의 배우 오유진에게 돌아갔다. 이로서 오유진은 다음해 열리는 제12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의 특별심사위원 자격을 부여받았다.

마지막으로 국내 단편영화인들을 지원, 육성하기 위해 1000만 원의 제작비를 지원하는 사전제작지원제도인 아시프 펀드 프로젝트상은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선정된 ‘셀푸 카메라’(감독 최정열)가 차지했다. ‘셀푸 카메라’는 다음해 상반기 제작을 완료하고, 제12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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