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세월호 참사를 일으킨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故유병언 장남 유대균이 징역3년을 선고받았다.

5일 인천지법 형사12부(이재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선고공판에서 유병언 장남 유대균이 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유대균에 대해 "피고인은 유병언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계열사로부터 상표권 사용료와 급여 명목으로 수십억을 받아 횡령했다"며 "피해회사 손해액 등을 고려하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일부 반성하고 있고 별다른 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유대균은 지난 2002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청해진해운 등 계열사 7곳으로부터 상표권 사용료와 급여 명목으로 73억9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 8월 12일 구속 기소 된 바 있다.

총 1000억원대의 같은 혐의로 기소된 유병언 측근들과 계열사 임원들 등에도 징역형이 무더기 선고됐다.

유병언 동생 유병호는 징역 2년, 유병언 측근 변기춘 천해지 대표는 징역 4년, 고창환 세모 대표와 오경석 헤마토센트릭 대표는 각각 징역 3년을 선고받았고 송국빈 다판다 대표 등 나머지 측근 6명 등도 각각 징역 2~3년이 선고됐다.

이날 오후 4시부터는 같은 혐의로 기소된 탤런트 전양자에 대한 선고 공판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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