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마크 리퍼트(42) 미국 대사를 흉기로 공격한 피의자 김기종(55)에 대해 경찰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종로 경찰서는 6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날 중으로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임을 밝혔다.

브리핑에 따르면 종로서는 오늘 새벽 3시 40분쯤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4시 40분쯤 경찰서 수사팀과 지방청 사이버팀, 보안수사팀을 동원해 피의자의 주거지 및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 조사결과 피의자 김기종은 1999년부터 2007년 사이 모두 7차례에 걸쳐 북한을 왕래했고, 2011년 12월 대한문화 앞에 김정일 분향소 설치를 시도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보안수사팀과 합동으로 김기종의 이번 행적과 이번 범행과의 관련성, 국내외 배후세력 존재 여부 등에 대해 광범위하고 심층적으로 수사를 진행중이다"라고 밝혔다.

피의자 김기종의 범죄 적용 혐의에 대해서는 "살인미수, 외국사절 폭행,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며, 수사결과에 따라 추후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피의자 김기종이 살해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전에 흉기를 준비하는 등 계획을 세웠으며, 얼굴과 손 등 수차례 공격이 있었고 목 부위 등 상처 부위의 상처 깊이가 깊어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고 살인미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온라인뉴스팀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