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영국의 대표 배우 레이첼 와이즈가 색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올해 열린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독창적인 판타지 로맨스 '더 랍스터'(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배급 영화사 오원)의 배우 레이첼 와이즈의 변신이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그간 영화 '미이라' '콘스탄틴' 등 블록버스터 작품을 통해 대중에 얼굴을 알린 레이첼 와이즈는 액션, 드라마, 멜로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 변신을 시도하며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왔다. 지난 2006년에는 '콘스탄트 가드너'로 제78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제63회 골든 글로브 여우조연상 등을 휩쓸었으며, 이후 톰 히들스턴과 짝을 이룬 '더 딥 블루 씨'로 제77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레이첼 와이즈는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 다니엘 크레이그의 배우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에 다음 달 29일 개봉하는 '더 랍스터'와 오는 11월 12일 개봉하는 '007 스펙터'가 2주 차이로 부부의 격돌을 예고하고 있어 영화 팬들의 관심을 자아내고 있다.

'더 랍스터'는 가까운 미래, 유예기간 45일 안에 짝을 찾지 못하면 동물로 변하게 되는 기묘한 커플 메이킹 호텔을 둘러 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모든 사람들이 서로에게 완벽한 짝을 찾아야만 하는 가까운 미래, 근시란 이유로 아내에게 버림받고 커플 메이킹 호텔로 오게 된 데이비드(콜린 파렐)와 사랑이 금지된 솔로 세계의 여인(레이첼 와이즈)의 숙명적 사랑을 그린다. 우아하면서도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레이첼 와이즈는 이번 영화에서 흙 투성이 차림으로 숲을 누비는 열연은 물론, 본능적으로 금지된 사랑에 빠지게 된 여인의 수 만가지 감정을 표현해낸다.

레이첼 와이즈는 "이렇게 특이하고 독창적인 시나리오는 처음 읽어본 것 같다. 읽을 수록 묘한 매력에 중독이 되는 것처럼 빠져들었다"고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으며 "필연적으로 고독은 로맨틱한 감정과 연결이 되어있다. 고독한 감정을 느낀다면, 영화 속 인물들이 그렇듯 사랑을 갈구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나는 이 영화가 매우 고전적인 느낌의 로맨스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더 랍스터'에 대해 설명했다.

'더 랍스터'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프리미어 상영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다음 달 29일 정식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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