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제9회 여성인권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20일'제9회 여성인권영화제'가 지난 5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폐막식을 치렀다.

지난 16일부터 5일간 열린 이번 '여성인권영화제' 주제는 '고백의 방향'으로 19편의 해외작과 출품공모전에 당선된 10편의 국내작까지 총 29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여전히 아무도 모른다' '일상과 투쟁의 나날들' '그대 마음과 만나 피움' 고정 섹션 외에도 피움 줌 인과 줌 아웃 섹션에 '의도하지 않아더라도' '고백의 이면'을 주제로 펼쳐지며 여성폭력의 현실과 심각성을 일깨우고, 피해자의 생존과 치유를 지지했다.

개막작 '헌팅그라운드'는 미국 대학내 성폭력 현실을 고발하는 다큐멘터리로 생존자들의 단단한 고백의 목소리들이 연대해 사회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모습은 올해 여성인권영화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고백의 방향'과 닿아 있었다.

상영작 중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은 '주님은 페미니스트'이다. 이밖에도 관객심사단에게 가장 큰 점수를 받은 작품에게 돌아가는 관객상은 곽은미 감독의 '열정의 끝'이 수상했다.

심사위원 최고 점수를 받은 작품에 수상하는 피움상은 여성 노동자들의 용기 있는 투쟁을 그린 '스와니-1989아세아스와니 원정투쟁의 기록'이 영광을 안았다.

제9회 여성인권영화제는 주제가 있고 소통하며 즐기고 함께 만들어가는, 그리고 행동하는 영화제라는 다섯 가지 모토를 갖고 진행됐고 지난 5일간의 깊은 울림을 전한 채 내년을 기약하며 폐막됐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여성인권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