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영화 '드레스메이커'의 관람 포인트가 공개됐다.

11일 할리우드 배우 케이트 윈슬렛 주연의 영화 '드레스메이커'(감독 조셀린 무어하우스)가 개봉했다.

'드레스메이커'는 소년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내쳐진 소녀가 패션 디자이너가 돼 복수를 위해 25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올해 골든 글로브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케이트 윈슬렛이 과거 소년 살인 사건의 용의자에서 파리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가 된 틸리를 연기해 도발적인 변신을 선보인다. 눈빛과 표정의 변화로 심리를 표현하는 케이트 윈슬렛의 탁월한 연기가 눈길을 끈다.

또한 30여 년의 연기 내공이 빛나는 주디 데이비스가 틸리의 엄마 역을 맡았고, 리암 햄스워스가 틸리의 연인으로 등장해 여심을 공략한다. 여기에 '매트릭스',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휴고 위빙과 '타임 패러독스'의 사라 스누크까지 톡톡 튀는 매력의 캐릭터들과 촌철살인 명대사가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총 대신 재봉틀을 든 틸리는 화려한 색감, 고급스러운 소재,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 드레스를 만들어 자신을 괴롭힌 마을 사람들에게 환심을 사고, 나아가 복수의 도구로 활용한다. 레드, 블랙, 다크 레드, 머스터드 옐로우, 에메랄드 그린 등 강렬한 색감과 크리스찬 디올, 발렌시아가, 마담 비오넷 등 당대를 주름잡았던 최고의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받아 제작한 세련된 의상들은 1950년대 오뜨꾸뛰르의 황금기를 완벽하게 재현해 호주영화협회상 의상상을 수상한 수작이다. 특히 영화의 백미라 할 수 있는 틸리의 레드 드레스는 20년을 고이 간직한 고급 실크를 사용해 만들어 더욱 특별함을 더한다.0

또한 '드레스메이커'는 케이트 윈슬렛을 비롯해 최고의 여성감독과 여성작가가 함께해 눈길을 끈다. 영화의 원작자 로잘리 햄은 문학교수이자 호주의 대표적인 여성작가로서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 '드레스메이커'를 통해 풍부한 감성과 특유의 유머를 선보였다. 이러한 원작을 토대로 '아메리칸 퀼트'로 많은 사랑을 받은 호주 최고의 여성감독 조셀린 무어하우스가 연출과 각본을 모두 맡아 새로운 복수극을 완성했다. 또한 호주 최고의 음악감독 데이빗 허쉬펠더가 참여한 감정을 자극하는 OST까지 더해져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더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드레스메이커'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