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양소영 기자] '마녀의성' 이해인이 결국 나문희에게 소송을 제기했다.

9일 저녁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마녀의 성'(극본 박예경·연출 정효) 99회에서는 오단별(최정원)이 준영이 남기고 간 책 사이에서 공남수(정한용)의 각서를 발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단별은 서밀래(김선경)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다. 서밀래는 당황하며 각서를 찢어 변기에 버렸다.

양호덕(유지인)은 도시락을 싸서 문희재(이해인)을 찾아갔다. 양호덕은 문희재에게 "소송을 하든 뭘하든 먹으면서 하라고 갖고 왔다"며 "너 돈 때문에 이러는거 아닌 거 안다. 그래도 그러지마. 나중에 너만 더 아프고 너만 더 상처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양호덕은 오단별의 집에 눌러 앉으려고 했던 서밀래에게 "재산 다 털어가서 길바닥에 앉게 해놓고 당신들만 아니었으면 내 아들 죽고 그렇게 정신줄 놓고 그렇게 포기하지 않았으면 내 아들 죽인 범인 찾았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신강현(서지석)은 이를 듣고 충격 받았다. 서향(이슬비)은 신강현에게 "엄마가 얼마나 찾아다녔는데, 아들이 나서서 도와야 되는 거 아니냐. 길러주진 못했지만 누구 덕분에 태어나서 잘사는데..."라고 따졌다.

양호덕은 속상한 마음을 문상국(최일화)에게 털어놨다. 그 시각 신강현과 오단별이 문상국을 찾아와 청첩장을 건넸다. 문상국은 두 사람을 안아주며 "결혼 축하하고 앞으로 두 사람 행복하게 잘 살아"라고 덕담을 전했다. 이를 본 문희재는 양호덕이 준 도시락을 오단별에게 돌려주며 "다신 이딴 헛수고 하지 말라"고 말했다.

공남수는 빚쟁이들을 피해 도망온 서밀래에게 "사채 쓴 거 아냐"라고 물었다. 서밀래는 공남수의 질문에 발뺌했다. 천금옥 여사는 문희재가 진행한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 서류들을 받고 깜짝 놀랐다. 문상국은 "어디까지 가려고 이러는 거냐"고 걱정했다. 천금옥은 잠을 못 잤다며 자리에 누웠다.

오단별은 각서가 마음에 걸린다며 공남수를 찾아갔다. 신강현도 오단별과 함께 했다. 결국 사채업자가 찾아왔다. 그는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서밀래를 가리키며 "내가 이 아줌마 동업자"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티브이데일리 양소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