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하홍준 기자] 영화 '덕혜옹주'의 메인 예고편이 최초로 공개됐다.

'덕혜옹주'(감독 허진호·제작 호필름)의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영화의 메인 예고편을 4일 공개했다.

예고편은 눈 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나라를 팔아버린 조정대신들을 향해 호통치는 고종(백윤식)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서늘한 눈빛으로 어린 덕혜(김소현)를 내려다보는 친일파 대신 한택수(윤제문), 기모노를 입은 채 궁을 나서는 덕혜의 쓸쓸한 얼굴은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고단한 삶의 시작을 알린다.

이후 강제로 일본으로 떠나 온 이후 성인이 돼서도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덕혜옹주(손예진)가 영친왕(박수영) 망명 작전에 동참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된다.

조선으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는 덕혜옹주를 둘러싸고 "제가 약속 하나 드리죠. 앞으로 옹주님께선 조선 땅 밟을 일이 없으실 겁니다"라고 단언하는 한택수와 덕혜옹주의 귀국과 대한제국의 독립을 위해 임무를 수행하는 김장한(박해일)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은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이러한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벌어지는 독립운동가들과 일본군들의 총격전과 액션신들은 몰입감을 높이며 영화 속 또 다른 볼거리를 예고한다.

영상의 마지막, 일본군에게 끌려가며 울부짓는 덕혜옹주의 안타까운 모습은 그간 그가 감내해야 했을 고통과 외로움까지 암시하며 이어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오는 8월 개봉.

[티브이데일리 하홍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메인 예고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