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쓴 '더 울프팩'이 국내 관객을 찾는다.

영화 '더 울프팩'(감독 크리스탈 모셀) 측이 9월 22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더 울프팩'은 18년 동안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에 갇혀 살다 마침내 세상 밖으로 나온 일곱 남매의 통쾌한 첫 발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이웃들조차 일곱 남매의 존재를 몰랐을 정도로 철저히 외부와 단절된 채 살아왔던 이들의 정체는 지난 2010년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 수상한 사람이 나타났단 시민의 제보로 세상에 알려졌다.

신고로 접수된 수상한 이들은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를 가진 소년들이었다. 일곱 남매 중 가장 호기심이 많았던 열다섯 살 소년 무쿤다 앙굴로는 바깥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집을 탈출했던 것.

일곱 남매가 짧게는 11년, 길게는 18년 동안이나 집에서만 지내야 했던 이유와 그들만의 생활방식, 마침내 그들이 세상을 향해 첫 발을 내딛기까지의 과정 등을 그려냈다.

영화가 제작된 이후 언론 및 평단은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이들의 이야기에 놀라워했고, 지난 2015년 제31회 선댄스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 심사위원 대상, 제69회 에든버러국제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41회 시애틀국제영화제 퓨처웨이브 부문 심사위원상, 제42회 아테네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제25회 MTV영화제 다큐멘터리상 등 전세계 유수 영화제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더 울프팩'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