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싸우자 귀신아'에 출연했던 배우 김소현이 만취 연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케이블TV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극본 이대일·연출 박준화)에서 김현지 역을 연기했던 김소현은 1일 오전 진행된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앞서 화제가 됐던 '샤샤샤' 만취 연기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지난 '싸우자 귀신아' 4회에서는 김현지(김소현)가 술에 만취해 박봉팔(옥택연)에게 주정을 부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던 중 김현지가 박봉팔에게 그룹 트와이스의 '치어 업(Cheer Up)' 포인트 안무인 '샤샤샤'로 애교를 펼쳤다. 방송 직후 해당 장면은 김소현의 깜찍한 애교로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소현은 "그 장면을 촬영할 때 정말 힘들었어요. 술을 먹어본 적이 없으니까. 술 취한 느낌이 뭔지 감이 안 잡히더라고요"라면서 "비슷한 연기들을 아무리 봐도, 모르겠더라고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김소현은 "촬영 당시 박준화 감독님이 카메라 두 대를 설치해 놓고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대로 해봐라'고 판을 깔아주시니까, 더 못 하겠더라고요"라고 당시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김소현은 "'잠깐 어디 가서 술이라도 마시고 올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힘들었어요. 물론 술을 안 마시기는 했지만"이라고 했다.

또한 해당 장면 촬영 중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이에 김소현은 당시 상대 배우인 옥택연이 자주 부르던 트와이스의 '치어 업'을 떠올렸고, '샤샤샤' 안무를 곁들였으면 좋겠다는 현장 스태프의 제안으로 해당 장면이 완성됐다는 비하인드스토리를 전했다.

더불어 김소현은 "박준화 감독님이 디테일한 부분들에 대해서도 많이 조언해주셨어요. 술 취했을 때 어떤 행동들을 하는지 알려주셨고, 그걸 참고해서 연기했어요"라고 말했다.

김소현이 출연한 '싸우자 귀신아'는 귀신을 보는 능력을 떼기 위해 귀신을 때려잡아 돈을 버는 허당 퇴마사 박봉팔(옥택연)과 수능을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된 여고생 김현지(김소현)가 동고동락하며 함께 귀신을 쫓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달 30일 밤 방송된 16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조혜인 기자, 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