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일본 음악감독 요시마타 료가 '씨네타운'에서 영화 OST 작업 방식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3일 오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에 요시마타 료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DJ 박선영 아나운서의 진행에 맞춰 '씨네타운' 청취자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2일 밤 한국에 도착했다고 전한 요시마타 료는 “한국과는 인연이 깊다. 작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방문을 시작해 10번 이상의 방문 경험이 있다”라고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10년 전부터 꾸준히 한국을 방문하며 연세대학교에서 공연을 이어온 요시마타 료는 오는 5일 진행되는 첫 단독 내한 공연을 앞두고 "수 차례 내한 공연을 진행 했지만 이번처럼 큰 오케스트라 단독 내한 공연은 처음이다"라며 특별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요시마타 료는 본인의 OST 작업 비법을 공개했다. 요시마타 료는 “영상이 보내지면, 영상들을 보면서 음악이 들어갈 부분을 영상화 또는 이미지화해서 작업을 한다”라며 “음악 작업을 할 때 직접 나라를 방문하지는 않지만 이미지를 연상해 상상을 통해 작업한다”라고 이미지 연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요시마타 료는 솔직한 발언으로 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국과 어떻게 인연이 이어졌냐는 질문에 “에이전시가 연결해 줘서 시작되었다”라고 솔직한 비하인드를 전한 것이다. 특히 가수 조용필과 작업을 한 경험에 대해 회상한 그는 “조용필이 락가수였다는 사실을 공연 후에야 알게됐다”며 “공연 이후 노래를 너무 잘 부른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일본 곡을 부른 조용필의 노래만 듣다가 조용필의 한국 노래를 들었을 때 놀랐다”라고 조용필의 실력에 대한 감탄을 표했다.

또 SBS 수목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을 함께 작업한 배우 전지현을 좋아한다며 “ ‘엽기적인 그녀’를 보고 팬이 되었고, 비슷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보고 연기에 반했다”라고 전지현에게 마음을 전했다.

그는 OST에 대한 감동을 표한 청취자들에게 “감사합니다”를 한국어로 연발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요시마타 료는 오는 5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한 세종문화회관에서 내한 콘서트를 진행한다.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보는 라디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