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영화 '마운틴맨'의 주인공 만지히의 매력에 관객들이 빠졌다.

'마운틴맨'(감독 케탄 메타) 측은 9일 인도적인 주인공 다스라스 만지히의 매력을 집중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마운틴맨'은 큰 돌산이 있는 인도 오지마을 게흘로르에 사는 만지히가 신부 파구니아가 돌산을 넘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자 산을 원망하며 돌산을 부수는 모습이 그려지는 영화다.

만지히는 영화 초반 대범하고 장난기 가득한 로맨티스트로 등장했다. 실존 인물인 만지히의 부부 관계까지 알 수 없었던 감독은 두 사람의 로맨스를 정렬적이면서 코믹한 요소를 가미해 그려냈다. 만지히가 다른 사람과 결혼하려는 파구니아를 데리고 도망가다 쫓아오는 사람들을 피해 진흙 속에 누워있는 장면은 그 자체만으로도 탁월한 영상미를 뽐냈다.

낙천적인 만지히의 모습 또한 그의 매력이다. '산다르, 자바르다스트, 진다바드! (좋다, 멋지다, 최고다!)'는 만지히가 외치는 감탄사로 영화 곳곳에서 특유의 낙천적이고 유쾌한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 천민과의 신체적 접촉을 금지하는 악법이 폐지됐을 때 그가 마을 이장의 몸을 만지다 두들겨 맞는 장면은 만지히의 코믹하고도 대범한 낙천성을 그대로 보여줬다.

그러나 영화에서 주인공 만지히가 22년간 산을 부숴 길을 만드는 과정에는 무수한 난관과 시련이 존재했다. 이런 난관을 타계하고자 만지히는 인도의 총리를 만나러 수도 델리로 순례길을 떠났다. 대책 없이 낙천적인 로맨티스트에서 고통과 시련을 겪으며 인도의 현자로 거듭나는 한 평범한 사람의 위대한 성취를 이 영화에서 목격할 수 있다. 오는 18일 개봉.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마운틴맨'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