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장수정 인턴기자] 영화 ‘마운틴맨’이 관람 포인트를 공개해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마운틴맨’(감독 케탄 메타) 측이 17일 호기심을 자아내는 관람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마운틴맨’ 은 22년 동안 오로지 망치와 정으로 돌산을 부수어 100미터가 넘는 길을 만든 실존 인물 다스라스 만지히(나와주딘 시디퀴)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첫 번째 포인트는 단순한 이야기를 뛰어넘는 다양한 상징이다. 특히 영화 속 배경이 되는 산이 여러 가지를 상징하고 있다. 극 중 만지히가 아내 파구니아의 실족사를 겪은 후 산과의 전쟁을 선포한다. 이 과정에서 산은 인간이 극복하기 힘든 자연을 상징하는 것뿐만 아니라 하층민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사회, 정치를 모두 포괄한다. 영화는 한 사람의 집념이 어떻게 폐단을 깨부수는 원동력이 되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두 번째는 배우 나와주딘 시디퀴가 선보이는 열연이다. 나와주딘 시디퀴는 인도에서 뛰어난 매소드 연기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다. 그는 극 중 만지히를 청년부터 노년까지 전부 연기하며 현실감을 높인다. 그는 분장뿐만 아니라 인물의 어투와 습관까지 인터뷰 영상과 신문 내용까지 연구하여 생전 그의 모습을 완벽히 재연하기 위한 열정을 보였다.

마지막은 예사롭지 않은 영화의 메시지다. 영화에서는 산으로 비유되는 거대한 신에 맞선 한 사람의 분노와 집념이 22년 후 모든 마을 사람들이 이용하는 길 하나를 만들어 낸다. 만지히는 아내에 대한 지극한 사랑 탓에 분노하지만 산을 부수면서 차츰 새로운 진리를 깨닫는다. 그는 “어쩌면 신이 우리에게 의지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는 메시지를 던지며 커다란 울림을 전한다. 18일 개봉.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인턴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마운틴맨’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