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코코'가 관객을 웃고 울린 명장면을 짚었다.

애니메이션 '코코'(감독 리 언크리치)의 명장면&명대사가 26일 공개됐다.

'코코'는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우연히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황홀하고 기묘한 모험을 그린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이다.

첫 번째 명대사는 음악을 사랑하는 미구엘이 동경하는 전설의 뮤지션 에르네스토 델라 크루즈의 "기회를 잡아라"에 용기를 얻는 신이다. 미구엘은 죽은 자들의 세상에서 델라 크루즈를 만나기 위해서는 경연대회에서 우승해야 한단 조건을 알게 되고 처음으로 관객들 앞에서 기타를 치며 델라 크루즈의 노래 '포로 로코(Un Poco Loco)'를 부른다. 미구엘을 돕는 의문의 사나이 헥터도 얼떨결에 무대에서 자유자재로 탭댄스를 추며 유력한 우승후보가 된다.

두 번째는 가족에 대한 메시지다. 가족의 소중함이란 보편적인 메시지를 상상력과 비주얼, 음악을 가미해 전달하는 '코코'에서 미구엘은 가족들로부터 음악을 하지 않겠단 약속을 하란 강요를 받는다. 이때 미구엘은 "그게 가족이잖아요. 응원해주는거"라며 자신의 꿈을 외면하는 가족들을 원망한다. 그러나 이야기가 전개되며 점차 가족의 비밀과 사연이 드러나고 이는 따뜻한 감동으로 이어진다.

세 번째는 증조 할머니 마마 코코다. 영화 초반 미구엘은 "마마 코코는 기억력이 안 좋으시지만 난 같이 얘기하는 게 좋아서 별 얘길 다 하죠"라며 코코를 소개한다. 기억을 잃어가는 마마 코코를 위해 미구엘이 '리멤버 미(Remember Me)'를 부르는 장면은 단연 '코코'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미구엘의 노랫소리와 마마 코코의 표정은 '코코' 제목이 코코인 이유를 깨닫게 하며 눈물의 명장면을 만들어낸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코코'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