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영화 '트루스 오어 데어'가 섬뜩한 공포를 예고했다.

'트루스 오어 데어'(감독 제프 와드로) 측은 1일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 실제 배우들이 아이폰으로 직접 촬영한 오프닝 시퀀스

'트루스 오어 데어'는 졸업을 앞둔 봄방학 주인공 올리비아(루시 헤일)가 친구들과 함께 멕시코 여행을 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배우들은 영화 초반부터 대학 내내 가장 친하게 지내온 친구들을 연기해야 했고, 이에 제프 와드로 감독은 몰입을 돕기 위해 배우들에게 촬영 전 함께 멕시코에 다녀올 것을 요청했다. 더불어 제프 와드로 감득은 그들에게 휴대폰으로 직접 영상을 촬영할 것을 요구했고, 실제로 배우들이 멕시코 방문 당시 촬영한 영상이 오프닝 장면에 사용됐다. 제프 와드로 감독은 "개인적으로 영화가 시작되고 나서 상당한 시간이 흐를 때까지 이야기의 배경을 설명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영화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경우 설득력 있는 캐릭터 설명은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배우들이 오프닝 시퀀스에서 이미 충분히 모든 부분을 잘 표현해 줬고, 그들이 촬영한 오프닝 10분 만으로도 스토리를 진행할 만반의 준비를 갖출 수 있었다"는 영상 사용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 실제 9미터 높이 지붕 위에서 촬영한 극강의 공포

공포의 게임 '트루스 오어 데어'가 시작된 후 죽음의 공포 속에서 선택의 어려움을 겪던 친구들은 비교적 안전한 '트루스'만을 선택하기로 한다. 이 가운데 페넬로페(소피아 알리)의 차례가 되고, "같은 선택은 세 번 이상 연이어 할 수 없다"는 새로운 규칙이 등장해 긴장감을 조성한다. 새로운 규칙은 보드카 한 병을 다 마실 때까지 지붕 위를 걸어야 한다는 것. 제프 와드로 감독은 해당 장면을 촬영하면서 가장 긴장됐던 장면으로 꼽기도 했다. 실제로 소피아 알리는 약 9미터 높이의 지붕 꼭대기를 걷는 연기를 펼쳐야 했고, 9미터의 높이는 보는 이들에게 생생한 공포를 전달한다. 소피아 알리는 "지붕 위에서의 촬영은 정말 무서웠지만 재미있었다.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걱정과 공포를 연기로 끌어냈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트루스 오어 데어'는 무엇을 선택하든 공포가 시작되는 게임 '트루스 오어 데어'로 인해 끝을 알 수 없는 결말을 맞이하게 되는 내용을 담은 공포 영화다. '겟 아웃' '해피 데스 데이' 등 매번 독특한 콘셉트로 공포 영화의 패러다임을 바꾼 호러 명가 블룸 하우스의 신작으로, 지난달 22일 개봉했다.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트루스 오어 데어'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