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마이웨이'에서 가수 남진이 김국환의 곡 '타타타'의 흥행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15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는 김국환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김국환은 남진과 가수 현당을 만나러 카페로 향했다. 남진은 김국환의 존재를 처음 알았던 때를 떠올렸다. 15년 무명생활을 거친 김국환을 단숨에 스타덤으로 올린 효자곡은 '타타타'였다.

남진은 "퇴근길에 라디오를 듣는데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라는 심오한 가사가 나오더라. 웬만하면 가슴에 자극이 안 오는데 바로 뭉클해지더라"고 말했다. 남진은 당시 방송 출연도 드물었던 김국환이 '타타타'로 적절한 때를 만났음을 직감했다.

인생무상의 심오한 노랫말을 담은 '타타타'는 남진의 예상대로 6개월 뒤 전국을 뒤집었다. 남진은 "현당이나 내가 불렀으면 그냥 지나갔을 곡일지도 모른다. 하늘이 주신 복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현당은 '타타타' 마지막에 나오는 호탕한 웃음소리가 압권이라고 거들었다. 김국환의 '타타타'에는 인생의 모든 것을 해탈한 듯 껄껄 웃는 파트가 나오기 때문. 이에 대해 남진은 "그 웃음소리를 우리가 따라 하면 그 느낌이 안 난다"며 김국환을 따라 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또 남진은 순한 인상의 김국환이 은근히 고집 있는 성격이라고 폭로했다. 김국환은 "안 그래도 요즘 아내한테 '내가 성격 좀 버리고 온순하게 살았으면 지금보다 더 잘 살텐데'라고 말할 정도다"고 말했다.

현당과 남진은 입을 모아 김국환 아내의 성격을 칭찬했다. 현당은 "이름이 없다가 갑자기 알려지면 감당이 힘들 텐데, 아내가 잘 뒷받침해 준 것 같다"며 '타타타' 인기 이후 힘들었을 김국환 아내의 삶에 공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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