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민주 기자] '고유정 사건'의 전남편 피해자 강모씨의 휴대폰에서 유심칩이 고의적으로 제거됐다.

5일 밤 방송된 JTBC 교양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고유정 사건을 재조명했다.

피해자의 유가족들은 경찰로부터 돌려받은 피해자의 휴대폰에 유심칩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찰이 발견했을 때부터)유심칩이 없었다"며 "고유정이 '위치 파악이 될까 봐 버렸다'는 진술을 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가족은 "고유정이 유심칩을 버린 것은 우발적인 범행이 아니라 계획 살인이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언론에 이야기를 하면 가해자 측에서 반박할 수 있다"라는 답변을 했다.

이밖에 피해자의 휴대전화에서는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스크린 캡처 사진이 발견됐다. 유가족은 "형이 이런 사진을 찍은 것은 고유정의 범행을 사전에 의심했던 것 아니냐"고 했다. 전문가 또한 "실수일 가능성도 있지만 (실수가) 아니라면 어떠한 의미를 가진 의도된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고유정 측 변호인은 지난 7월 23일 진행된 재판에서 "사전 계획 범행"이라는 검찰의 주장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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