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사람이 좋다'에서 가수 김현철이 절친한 친구인 가수 윤상, 이현우와 화려했던 전성기를 돌이켜봤다.

19일 밤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김현철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김현철은 LP바를 찾았다. 꽂혀 있던 수많은 LP들 중에 자신의 앨범을 꺼내들고 반가움을 표했다. 이현우와 윤상도 각자 자신의 앨범을 찾아보며 추억을 회상했다. 셋은 "그 때쯤 데뷔해서 지금까지 남아 있으면 전설이 된다"며 자신들의 히트 앨범을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윤종신을 포함해 이현우, 윤상, 김현철은 30년이 넘도록 끈끈한 우정을 다져온 연예계 소문난 절친 4인방이다. 1990년대 큰 인기를 얻은 대표 뮤지션들이자, '가요계 노총각 4인방'으로 불리기도 했다.

윤상은 과거 김현철에 대해 "가장 어린데도 불구하고 완성도 있는 음악을 들려줬다. 고등학교 갓 졸업한 애가 갑자기 베테랑 가수들하고 음악을 한다니까 엄청난 이슈였다"며 음악성을 극찬했다. 김현철 또한 "윤상도 당시 음악을 정말 잘한다는 소문이 있었다"며 칭찬을 주고 받았다. 윤상은 이현우에 대해서도 "형은 데뷔 이후에 한 번 더 초대박이 났었다. 이 형은 전성기가 두 번 이었다"고 덧붙였다.

이현우는 "돌아보면 꿈만 같다. 이런 인생을 살았구나. 정말 감사하다"고 빛났던 시간들을 돌이켜봤다. 김현철 역시 "내 음악을 좋아해주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다는 게 감사하다"고 맞장구를 쳤다.

지나간 시간 만큼 음악에 대한 생각도 변한 세 사람. "옛날엔 굵게 가는 것을 선호했다면, 요즘은 가늘고 긴 것을 선호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현우도 "용광로처럼 확 타오르다 사라지고 싶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화롯불처럼 밤새 타오르면 숯이 오래가지 않나. 그게 더 좋겠더라"며 함께 웃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