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원로 배우 박정자(79)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가 출연 중인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일부 공연 회차를 취소했다.

30일 공연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박정자 씨가 오늘 새벽 코로나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오늘, 내일 공연을 취소하고 역학 조사 진행에 따라 이후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작사에 따르면 박정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이며, 매주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며 무대에 서왔다. 29일 차기 작품 관련 회의에 참석했다가 동석한 관계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검사에 임했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빌리 엘리어트' 배우와 스태프 전원은 이틀 간 공연을 취소하고 PCR 검사를 진행, 검사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다. 추후 공연 재개 여부는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빌리 엘리어트'는 2001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무대화한 뮤지컬로, 발레리노가 되고 싶은 소년 빌리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성장과 소외된 계층을 위한 희망을 그린 작품이다. 박정자는 빌리의 할머니 역을 맡아 출연해왔다. 내년 2월 2일까지 공연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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