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골든마우스 어워즈'에서 브론즈 마우스 상을 수상한 정선희가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22 골든마우스 어워즈'가 18일 오후 상암 MBC에서 열렸다.

최근 MBC라디오는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시대' 진행자 정선희와 FM4U '오늘아침 정지영입니다' 진행자 정지영이 '2022 골든 마우스 어워즈'의 브론즈 마우스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브론즈 마우스를 품에 안은 정선희는 "이 무게만큼 책임감이 확 와닿는 것 같다. MBC와는 여러 우여곡절이 많았다. 가장 빛났던 시간들, 가장 아팠던 시간들을 MBC와 함께했다. 10년의 역사가 MBC에서 결실을 맺었다는 게 큰 의미로 다가온다"고 운을 뗐다.

이어 "라디오를 끔찍하게 좋아한다"는 그는 "처음엔 정지영 씨처럼 조곤조곤 말하는 DJ가 되고 싶었다. 그런데 '지금은 라디오시대'에 처음 들어왔을 때 정지영 씨 스타일과는 멀어지겠구나 싶었다. '오늘아침'이 연애라면, '지금은 라디오시대'는 결혼이다. 생생한 민낯이다. 그만큼 살냄새 나는 인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금은 라디오시대'를 진행하며 딱딱했던 고정관념을 많이 깨트렸다. 하늘을 가리고 있던 손바닥을 치우니 더 맑은 하늘을 볼 수 있게 된 느낌이다"라면서 "처음엔 문천식 씨를 업어간다고 생색을 많이 냈는데, 지금은 문천식 씨 등에 제가 업혔다. 앞으로 10년은 업혀갈 생각이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MBC는 지난 1996년 6월 이 상을 제정하고, 자사 라디오에서 20년 이상 공헌한 진행자에게는 골든 마우스를, 10년 이상 공헌한 진행자들에게 브론즈 마우스를 수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골든 마우스는 2014년 임국희, 1996년 이종환, 김기덕, 2005년 강석, 2007년 이문세, 김혜영, 2010년 최유라, 배철수, 2019년 양희은이 수상했고, 브론즈 마우스는 2008년 손석희, 2009년 노사연, 2012년 최양락, 2020년 김현철, 김신영, 2021년 이진우가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여기에 정선희와 정지영도 브론즈 마우스를 수상하며 이름을 올리게 됐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유튜브 채널 '봉춘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