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박해수가 5년 만에 연극 무대에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21일 연극 '파우스트'(연출 양정웅) 제작발표회가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연출가 양정웅, 배우 유인촌 박해수 박은석 원진아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파우스트'는 독일 문호의 거장 '괴테'의 인생 역작으로 주인공 '파우스트'가 악마 '메피스토'와의 영혼을 건 거래로 인해 펼쳐지는 이야기다.

유인촌이 파우스트, 박해수가 악마 메피스토, 박은석이 젊은 파우스트, 원진아가 그레첸을 연기한다. 특히 박해수는 최근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수리남' '오징어 게임' 등을 통해 글로벌 배우로 도약한 이후 5년 만에 연극 무대에 돌아와 그의 출연에 이목이 집중됐다.

박해수는 "어느덧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항상 무대 생각이 간절히 있었는데, 당시에는 대중 매체를 통해 내가 해야 할 몫을 해내고 대중들과 만났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공연 무대에 설 수 있는 이유가 뭘까 스스로 생각해 봤는데, 아무래도 '파우스트'가 내게 찾아와 준 느낌이 많이 있었다. 나에게 필요한 작품이 찾아와 준 느낌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해수는 "또 극단 여행자 식구들과 LG아트센터, 양정웅 연출님, 그리고 이 배우들과 무대에 함께 서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여기에 괴테의 '파우스트'였고, 또 메피스토 역할이라서 두려운 마음도 가지고 작품에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메피스토가 쉬운 역할이 아닌 걸 알면서도 처음부터 어렵게, 악몽과 함께 시작을 했다. 즐거운 악몽과 함께 새로운 세계관에서 살고 있는데, 각오라고 한다면 무조건 괴테의 세계관, 또 그걸 함께 파헤치는 여행자 식구들, 선배들을 따라서 세계관에서 놀고 있는 중이다. 새로운 경험을 하는 하루하루고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파우스트'는 3월 31일 개막해 4월 29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