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정공유 단속 효과 톡톡히 본 넷플릭스, 구독자 대폭 증가 [이슈&톡]
2023. 07.17(월) 16:16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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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단속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미국에서만 무려 350만 명에 달하는 신규 구독자가 유입되며 올해 중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한 것. 지난달에 이어 다시 한번 구독자 수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지난 5월 미국에서 계정 공유 단속을 시행한 이후 연일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위 정책을 시행하면 구독자 수가 급감할 거란 업계의 예상을 완전히 깨트린 성과다.

넷플릭스는 최근 계정 공유를 제한하고, 만약 다른 가족 구성원의 추가를 원할 시 한 달에 7.99달러를 부가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단속 정책을 시행한 바 있다. 이를 본 기존 구독자들의 반감은 거셌다. 이전에 부담하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두 배에 달하는 요금을 지불해야 했기 때문. 또 구독자들은 3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계정 공유를 장려하던 넷플릭스가 변심했다며 배신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일부 구독자들은 넷플릭스의 구독을 끊겠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내기도 했으나, 실질적인 구독 취소로 이어진 건 일부에 불과했다.

스트리밍 업계 분석업체 안테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신규 가입 대비 취소 비율은 시행 이전과 비교하면 25.6%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일일 신규 가입자 수는 급증했다. 정책 시행 이후 나흘간 하루 평균 가입자 수가 7만3000명에 육박했을 정도. 이전 60일과 비교하면 102%나 증가한 수치로, 계정 공유 단속 효과로 신규 가입자 수가 2배 이상 급증한 셈이다.

축제 분위기는 다음 달에도 이어졌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6월, 올해 상반기 중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미국에서만 무려 350만 명의 신규 가입자가 넷플릭스를 구독하기 시작하며 최근 대비 100%의 상승폭을 기록한 것. 물론 구독을 취소한 이들도 있을 터이기에 350만 명이 순수하게 늘었다고 보기엔 어렵지만, 넷플릭스가 지난 1분기에 175만 명의 신규 가입자 수를 기록했다는 걸 떠올려 본다면 엄청난 상승폭임은 분명하다.

뜨거운 반응을 반증이라도 하듯 주가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이미 올 초 대비 49%나 상승한 상태다. 좋은 소식이 연달아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틀 뒤 있을 넷플릭스 실적 발표에도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과연 넷플릭스가 기대치를 웃도는 성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가능케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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