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미국 인기 MC 필 도나휴가 사망했다. 향년 88세.

19일(이하 현지시간) NBC뉴스 등 미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필 도나휴는 일요일 밤 오랜 투병 생활 끝에 세상을 떠났다.

이어 NBC뉴스는 고인 가족들의 말을 빌려 "오랫동안 TV 토크쇼의 호스트로 활약했던 필 도나휴가 44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온 아내, 배우 마를로 토마스, 여동생과 자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라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필 도나휴는 미국의 방송 제작자이자 작가이자 프로듀서 겸 호스트로, 1970년부터 1996년까지 자신의 이름을 딴 '필 도나휴 쇼'를 진행한 바 있다. 이 방송은 최초의 TV 토크쇼로 평가받고 있다.

고인은 미국 방송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을 20차례나 받기도 했으며, 방송계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바디상도 1980년 수상했다. 지난 5월엔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자유 훈장'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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