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소통 전문가 김창옥이 알츠하이머 의심 진단을 받은 이후의 근황을 전했다.

18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김창옥, 솔비, 화사, 이무진, 박서진이 출연해 '기대하 쇼! 쇼! 쇼!' 특집을 꾸몄다.

이날 김창옥은 1년 전의 '라디오스타' 출연이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아있다면서 "강연 영상으로도 원래 800~900만 조회수를 넘기가 어려운데 '라디오스타' 출연 영상이 900만을 넘었더라. '라디오스타' 역대 조회수로도 톱5 안에 들어 놀랐다"라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이에 김구라가 "그런 기록들은 직접 찾아본 거냐"라고 묻자 "직접 찾아봤다"라고 당당히 답하면서 "개인적으로도 20번은 보지 않았나 싶다. 조회수 오르는 걸 보는 게 재밌더라"라고 솔직한 면모를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김창옥은 최근 치매 관련 기사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그는 "'라디오스타' 출연 후 뭐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점점 휴대전화 번호가 기억이 안 나기 시작했다. 이후엔 집 비밀번호도 생각이 안 났고, 동 호수와 집이 위치한 층, 심지어 집 주소도 떠오르지 않았다"라고 해 MC들에 충격을 안겼다.

심지어 "증상이 점점 더 심해졌다"는 그는 "나중엔 사람 얼굴도 기억이 안 났다. 강연을 끝내고 나오는 길에 한 분이 날 아시는 것처럼 다가오는 데 아예 알아보지 못하겠더라. 이후 3개월 동안 폐CT를 비롯해 MRI와 뇌인지 기능 검사를 받았는데, 알츠하이머 유발 유전자가 있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알츠하이머는 아니고 지금은 단기 기억 상실 장애를 앓고 있는 상태라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단기 기억 상실이 일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김창옥은 "의사 선생님 말로는 어릴 적 부모님의 다툼을 자주 본 게 원인이 됐다고, 그로 인한 트라우마라 하셨다"라고 설명하며 "수십 년 전 일인데 나중에 발현되기도 하냐 물으니, 트라우마는 뇌가 아니라 몸이 기억하는 거라고 하더라. 다행히 처방해 준 약을 먹고 하니 지금은 상태가 괜찮다"라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