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효정 기자] '청룡영화상' 작품상, 설국열차vs관상 어떤 영화가 차지할까.

22일 저녁 8시 55분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배우 김혜수와 유준상의 사회로 진행되는 제34회 청룡영화상의 최우수작품상 후보는 영화 '관상' '베를린' '설국열차' '소원' '신세계'다.

흥행 부문에서는 '7번방의 선물'이 압도적이다. 1300만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은 올해 최고 흥행작이다. 더불어 영화에 출연한 류승룡은 이 영화를 통해 대세배우라는 수식어를 달며 흥행 티켓파워를 입증했다.

이어 나란히 900만 관객을 돌파한 '관상'과 '설국열차'도 올해 한국영화 흥행을 이끈 일등공신. '관상'은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조선 최고의 관상쟁이 내경(송강호)이라는 인물을 통해 깊은 감동을 전했다. 특히 송강호 김혜수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등 충무로 스타들을 모은 멀티캐스팅으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400억 대작 '설국열차'(봉준호 감독)는 크리스 에반스, 에드 해리스, 송강호, 고아성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흥행했다. '설국열차'는 빙하기, 인류의 마지막 생존지역인 '설국열차' 에서 기차 전체를 해방시키기 위한 꼬리칸 계급을 반란을 통해 계급사회와 그 사회를 대변하는 인물들을 조명하며 호평을 받았다. 한국 개봉 후 미국, 프랑스 등 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개봉돼 상영 중이다.

앞서 진행된 대종상영화제에서 '관상'이 최우수 작품상을 거머쥐었고 영평상 시상식에서는 '설국열차'가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상황. 이에 청룡영화상의 영예는 어는 영화에게 돌아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청룡영화상'은 영화계 전문가로 이뤄진 예심단의 설문과 누리꾼 투표가 반영돼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갖춘 21개 작품이 1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예선심사를 통해 선정된 21개의 작품은 '관상' '소원' '신세계' '설국열차' '감시자들' '베를린' '숨바꼭질'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이하 '화이') '더 테러 라이브' '7번방의 선물' '늑대소년' '몽타주' '뫼비우스' '미스터 고' '연애의 온도'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돈 크라이 마미' '마이 라띠마' '무서운 이야기2' '은밀하게 위대하게' '26년' 등이다.

특히 대종상 시상식에서 6관왕을 차지한 '관상'이 9개 부문(10개 후보)에 이름을 올려 또 한 번 영광을 재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더불어 '소원' '신세계'가 7개 후보, '설국열차'가 6개 부문(7개 후보), '감시자들' '베를린'이 6개 부문, '숨바꼭질' '화이'가 5개 부문 후보에 올라있어 눈길을 끈다.

[티브이데일리 윤효정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