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헬레나의 그림이야기] ‘스파이 명월’, ‘궁녀’ 등 개성 강한 작품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과시해 온 배우 민송아. 최근 그녀는 KBS 수목극 ‘왕의 얼굴’에 캐스팅 되어 악녀 연기를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안정감 있는 연기력 뿐 아니라 본래 전공인 미술을 살려 화가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홍익대 미대 서양화과 출신의 재원이다. 올해 프랑스 국제 앙드레말로협회에서 젊은 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홍보대사직도 맡고 있다.

- 배우 민송아의 작품 -

KIAF, SOAF 등 국내 주요 전시 행사는 물론 프랑스, 독일, 홍콩, 미국 등을 오가며 한국 동시대 청년 작가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민송아. 그녀는 “예술가는 고여 있지 않고 계속 어딘가로 흘러가는 물과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어떠한 역할이든 소화할 수 있을 듯한 그녀의 개성 있는 마스크처럼, 그녀의 회화 작품 역시 장르를 넘나들며 관객들에게 감상의 즐거움을 주고 있다.

“미래에는 ‘장르’라는 말이 없어진다고 한다.”며 “내가 배우로, 화가로 또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는 것 역시 이제 사람들이 어느 하나의 직업으로 자신을 규정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언급했다.

- SBS 미니시리즈 ‘괜찮아 사랑이야’에 노출됐던 배우 민송아의 작품 -

배우로서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 뿐 아니라, 민송아의 작품 또한 방송에 노출되며 많은 화제가 되었다. 노희경 작가가 집필한 SBS 미니시리즈 ‘괜찮아 사랑이야’에 노출되었던 그녀의 낙타 그림은 드라마의 전개상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 매력을 발산하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계속해서 연장되고 있는 추세인데, 다양한 사건 사고들로 일상 속에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한 대다수 동시대 사람들에게, 예술을 통해 진정한 ‘치유’라는 것을 알게 해 주고 싶다.”는 민송아.

그녀는 절친한 팝 아티스트인 낸시랭과 함께 최근 미술 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실제로 미술 치료사로서도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5월에는 광화문에서 ‘액션 페인팅’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했던 그녀는, 본인의 예술가로서의 활동이 단순히 스스로를 높여 부와 명예를 얻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사람들을 보다 사랑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한다. 다재다능한, 말 그대로 재색을 겸비한 그녀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 본다.

[티브이데일리 글 : 헬레나 유 (Helena&Co. 헬레나앤코 아트디렉터, faithmyt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