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1박2일'에 출연한 박보검이 결혼 바람을 드러냈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에서는 교통의 요지 충북 제천을 출발, 김준현 박보검과 함께 즉흥적인 '자유여행'을 떠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보검과 한 조가 된 차태현, 데프콘, 김종민은 최근 '대세'로 떠오른 박보검의 일거수일투족을 궁금해했다. 결혼 계획도 여기에 포함됐다.

결혼을 일찍 하고 싶냐는 질문에 박보검은 "결혼을 그렇게 늦게 하고 싶지는 않다"라며 "마흔은 안 넘기겠지"라고 예상했다.

이미 마흔을 넘긴 데프콘과 김종민은 씁쓸한 표정을 지었고, 벌써 세 아이의 아빠가 된 차태현은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데프콘과 김종민 역시 "태현이는 성공"이라며 이를 인정했다.

이후 점심 식사를 위해 식당을 찾은 데프콘과 김종민, 차태현, 박보검은 '먹방' 시간을 가졌다. 물론 박보검과 관련한 에피소드는 탄생했다.

줄곧 형들을 배려해 온 박보검은 식사 중에도 형들을 신경썼다. 목이 마를까 물을 챙겼고, 육수가 더 필요하다는 말에 직접 일어나 육수를 주문했다. 더워하는 모습을 본 후에는 선풍기를 돌렸고, 티슈를 필요로 하자 바로 티슈를 가져다줬다.

이런 배려에 데프콘은 "우리 또 욕 먹는 거 아니냐"라며 여론을 걱정했다. 김종민 역시 "내가 따라먹겠다. 욕을 먹을 것 같다"고 했다. 티슈를 건네 받으면서도 "이것도 네가 이렇게 주면 안 된다. 버릇이 나빠진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런 박보검에게도 약점은 있었다. 운전이었다. 자신해서 운전대를 잡은 박보검은 서툰 모습으로 '1박2일' 멤버들을 긴장하게 했다.

멤버들은 불안한 표정으로 "운전면허는 언제 땄느냐" "차는 있느냐"라는 질문을 던졌고, 박보검은 "나 잘 못한다.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따서 가끔씩은 해봤다. 차는 없다"라고 친절하게 답했다.

유일하게 박보검과 친분이 있던 차태현은 "요새도 지하철을 타느냐"라고 물었고, 박보검은 "탄다. 잘 못알아보신다. 다들 휴대폰만 하고 계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1박2일' 멤버들은 박보검의 제안에 따라 태현팀은 패러글라이딩을 하러 단양으로 향했다. 김종민을 제외한 박보검, 차태현, 그리고 데프콘이 패러글라이딩을 결심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