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트리탑스(TRITOPS, 반형문 장유준 김일군 이우곤)는 지난 2007년 '청개구리'로 데뷔해 올해 10년 차가 되는 4인조 보컬 그룹이다.

트리탑스는 "10년이라는 세월이 감개무량할 따름이다. 강산이 변할 정도의 세월인 만큼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었지만, 그 시절이 있었기에 더욱 견고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10년으로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 항상 옆에 있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10년이 지났음에도 특별히 변한 건 없는 것 같다. 물론 처음 팀을 꾸려 시작할 때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고 지난날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더 좋은 노래로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고, 첫 무대의 떨림을 잊지 않고 노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트리탑스는 최근 새 싱글 '내가 더 잘 할게'를 발매하며 새 활동에 돌입했다. '내가 더 잘 할게'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앞으로의 마음을 담아 진실된 남자의 마음을 전달하는 곡으로써 달콤하고 따듯한 멜로디에 트리탑스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더해진 노래다.

트리탑스는 "이번 곡의 전체적인 콘셉트는 따듯한 봄 햇살 같은 콘셉트다. 계절과는 어울리지 않지만 가을이라고 해서 꼭 가을 같은 곡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사계절 내내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은 남자의 마음을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보컬 그룹이지만, 혹시 안무도 있냐는 급 질문에 트리탑스는 "아쉽게도 댄스는 특별히 하지 않는다. 보컬 그룹이기 때문에 노래를 부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공연 때는 여러 이벤트를 준비해서 몇 가지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트리탑스는 현재,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꾸준히 신곡을 발표하며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일본에서 발매한 일곱 번째 싱글 '파라다이스(Paradise)'는 오리콘 데일리 차트와 타워레코드의 데일리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다시 한 번 트리탑스의 일본에서의 인기를 실감케한 것.

트리탑스는 "과분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노래할 곳이 없어서 노래를 부르고 싶어서 간절하게 원했던 날들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여러 곳에서 노래 부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 더욱 노력해서 앞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트리탑스는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일본에서 '프린스'로 불린다. 이에 대해 트리탑스는 "조금 쑥스럽지만 '프린스'로 불려준다. 아마도 예전에 일본 시나가와 프린스 홀에서 3개월 정도 정기 공연을 한 적이 있는데, 당시 토크 타임 때 '프린스'라고 소개를 한 적이 있다. 농담이었지만 그 이후로 사람들이 '프린스'라고 불러줘 기분이 나쁘진 않다. 앞으로 '음악의 프린스'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물론 10년 차 트리탑스에게도 화사한 '꽃길'만 있었던 건 아니다. 팀이 3인조에서 4인조로 변모한 바 있으며, 각종 사정으로 인해 지난해부터는 1인 기획사 형식으로 움직이고 있다.

트리탑스는 "'참 못났다 내가'를 발표하고 팀이 해체할 뻔한 위기가 있었다. 팀이 너무 어려워서 멤버가 각각 아르바이트를 할 정도의 생활고를 겪은 적도 있다"고 속사정을 털어놨다.

하지만 금세 특유의 긍정 마인드를 드러냈다. 트리탑스는 "그때 포기했다면 정말 후회했을 뻔 했다. 지금은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많은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예전에 겪은 일들을 생각하며 더욱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트리탑스는 대중들에게 '믿고 듣는 가수'가 되고 싶어 했다. 트리탑스는 "가수로서 정말 갖기 어려운 수식어지만 정말 욕심이 난다. 아직 히트곡은 별로 없지만, 좋은 곡들을 많이 만들어서 여러분들에게 오래 기억될 수 있는 팀이 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부하지만 10년, 20년 혹은 더 오랜 세월 사랑받고 기억되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70살이 되어서도 팀 단독 공연을 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보다 더 많은 모습,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정말 죽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신곡 '내가 더 잘 할게'처럼 항상 더 잘 할 수 있는 가수가 되겠습니다."

끝으로 트리탑스는 자신들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주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트리탑스는 "항상 부족한 우리에게 과분한 사랑을 보내줘서 정말 감사하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응원을 보내주는 팬분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기쁘고 감동을 받고 있다. 항상 감사드리고 늘 최선을 다해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해 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항상 같은 마음으로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 노력해 항상 함께 할 수 있는 가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두 손을 모았다.

트리탑스는 다음 달 8일 일본의 라이브홀 제로 드라이버 시티 도쿄(Zepp Diver City Tokyo)에서 첫 단독 공연 '원 포 올, 올 포 원'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내년, 한국에서도 라이브 및 새 싱글 발매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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