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송인서적 부도 충격 줄인다 "12억원 서적 구매"
2017. 01.11(수) 12:33
송인서적 박원순
송인서적 박원순
[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서울시가 송인서적 부도 충격 최소화를 위해 지원방안을 내놨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시와 교육청, 구립도서관 등 공공기관을 통해 총 12억원의 서적구매를 조기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국내 2위 서적도매상인 송인서적 부도는 일개 사기업의 부도가 아니다"며 "우리 출판 산업의 위기이자, 인문학의 위기,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위기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출판산업에 대한 정부의 빈곤한 철학과 무관심, 졸렬한 제재를 봤을 때, 송인서적의 부도는 또 하나의 인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송인서적과 거래해 온 2천여 곳 소형출판사 연쇄부도를 막는 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우선 송인서적의 책을 구입해 위기를 넘기도록 도운 뒤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영세업체 긴급 경영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부도 여파로 출판노동자들은 대량 해고, 생존권 박탈 위기에 처해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면서 "머리를 맞대고 금융지원 등 가능한 한 모든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우수도서' 선정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문제서적은 단 한 권도 선정 말라"고 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판 분서갱유가 아니고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사람과 지식이 교류하는 동네서점이 골목골목 실핏줄처럼 살아있는 나라, 책 읽는 저녁이 결코 낭만으로 끝나지 않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말을 마쳤다.

[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출처=박원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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