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킹스맨: 골든 서클’의 감독 매튜 본이 ‘킹스맨’ 시리즈의 무한한 확장을 예고해 기대를 모았다.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의 매튜 본 감독과의 화상 인터뷰가 2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세아타워에 위치한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상영실에서 진행됐다.

‘킹스맨: 골든 서클’은 비밀리에 세상을 지키는 영국 스파이 조직 킹스맨이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본부가 폭파당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만난 형제 스파이 조직 스테이츠맨과 함께 골든 서클의 계획을 막기 위한 작전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이번 영화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2015)의 후속편으로, 1편의 호평에 힘입어 후속작으로 제작됐다. 이에 1편의 성공을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감 또한 존재했을 터. 그러나 매튜 본 감독은 오히려 즐겁게 촬영했다며 제작 소감을 밝혔다.

매튜 본 감독은 “다시 ‘킹스맨’ 시리즈를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은 영광이었다. 함께 했던 배우들과 다시 할 수 있다는 것은 기쁨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후속편의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부담이라는 표현은 부적절하다. 사람이 걱정이 앞서면 행동이 그릇된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속편을 만드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기쁨으로 임할 때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첫 편과 마찬가지로 두 번째도 기쁜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영화는 1편에서 죽음을 맞은 킹스맨 에이전트의 요원 해리 하트가 부활한다는 소식이 미리 알려져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특히 재치 있는 전개 방식과 매력적인 캐릭터로 호평을 받은 1편이었기에 해리 하트의 부활 방식에 대해 많은 추측들이 오가기도 했다. 매튜 본 감독은 해리 하트의 부활 방식에 대해 “그냥 저절로 그렇게 됐다. 글을 쓰며 유기적으로 생각이 났다. 몇 주 씩 부활에 대해 고민해 이뤄진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너무 당연하게 이런 식으로 컴백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운명적이었다”고 말해 그의 부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또한 이번 영화에서는 킹스맨 에이전트 외에도 미국 측 스테이츠맨들이 출연해 영화의 세계관을 더욱 확장 시킨다. 이와 관련해 메튜 본 감독은 “킹스맨 요원 같은 경우에는 영국에 대한 것이 강조됐다. 스테이츠맨은 미국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영국과 미국 외에도 세계 각국의 ‘맨’들을 담을 수도 있다고 말해 앞으로 매튜 본이 펼쳐나갈 세계관에 더욱 기대를 모았다. 그는 “이러한 세계관은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코리안맨도 가능할 것. 각 국가의 문화와 속성을 보여주는 해당 국가의 맨들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일단은 ‘킹스맨3’까지 간 이후에 구상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킹스맨, 스테이츠맨과 대립하는 악역인 포피(줄리안 무어)의 등장 또한 눈길을 끄는 요소다. 특히 포피의 주 무대가 되는 포피 랜드의 화려한 외양 또한 이번 작품만의 관점 포인트다. 역대급 악역이 등장한 만큼 그를 구축하고 있는 배경 또한 눈길을 끄는 요소가 된 것. 매튜 본 감독은 “포피랜드는 CG를 쓴 것이 아닌 모두 직접 만든 것이다. 과연 이것이 제대로 될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막상 세트가 만들어진 것을 보니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 다른 두 문화가 접목된 독특한 장소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킹스맨’ 시리즈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그는 “한국 관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1편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지만 그만큼 2편에도 많은 애정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킹스맨: 골든 서클’은 27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