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공미나 기자] 영화 '반드시 잡는다'의 화려한 액션 뒤 숨겨진 스토리가 화제다.

'반드시 잡는다'(연출 김홍선·제작 AD406) 측은 6일 비하인드 스토리와 메이킹 스틸을 공개했다.

'반드시 잡는다'는 30년 전 미제 사건과 동일한 수법의 살인이 또다시 시작되자, 동네를 잘 아는 터줏대감과 사건을 잘 아는 전직 형사가 촉과 감으로 범인을 쫓는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다.

연출을 맡은 김홍선 감독의 말에 따르면 '반드시 잡는다'는 프로덕션을 마칠 때까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로 생각하고 촬영에 임했다. 김홍선 감독은 "처음부터 관람 등급을 15세 관람 등급으로 제한해두면 현장에서 촬영과 연출을 할 때 상상력과 표현에 제한이 생긴다고 생각해서 촬영 전에 충분히 논의를 했다. 수위 높은 장면들도 모두 시나리오에 있는 그대로 촬영을 했고 이후 후반 작업에서 과도하거나 넘치는 장면들을 편집해, 하고 싶은 이야기나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모두 담을 수 있었다"고 연출의 변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비호는 날 진흙탕을 뒤집어쓴 채 격투를 벌이는 장면은 보령에서 머드를 공수해와 촬영을 진행했다고.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장면에서 감독과 제작진은 배우들의 부상을 우려해 거친 흙이 섞이지 않은 보령 머드를 공수해왔다. 제작진은 촬영 전 굵은 돌들을 일일이 걸러내 촬영에 임해 더욱 안전을 철저히 했고, 3일 밤에 걸쳐 만들어낸 이 액션 장면은 영화를 본 관객들로부터 최고의 장면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또 하나의 놀라운 비하인드는 백윤식 성동이 두 배우들이 대역을 사실상 거부했다는 점이다. 성동일은 동네 불량배들과의 한판 싸움이나 복개천 격투씬 등 모든 장면을 100% 대역 없이 촬영했다. 특히 성동일은 촬영 중 갈비뼈 부상을 겪기도 했다. 백윤식의 경우, 김홍선 감독이 안전을 우려해 오토바이 촬영이나 추격 장면 등에서 대역을 쓰려고 했으나, 직접 모니터를 본 백윤식이 "이 모습은 내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대부분의 장면을 대역 없이 촬영에 임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함께 공개된 비하인드 메이킹 스틸 4종은 감탄하고 볼 수밖에 없는 연기 베테랑 백윤식과 성동일이 촬영 현장에서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 담겼다. 두 배우는 서로 심덕수와 박평달에 완벽하게 몰입한 상태로 김홍선 감독의 디렉션을 주의 깊게 듣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백윤식과 성동일은 밤샘 촬영을 이어가고 고난도 액션 장면을 소화해야 했던 스케줄에도 불구, 웃음을 잃지 않고 촬영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던 훈훈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반드시 잡는다'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공미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반드시 잡는다'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