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수영 기자] '정희' 왁스가 북한의 삼지연 관현악단이 자신의 곡으로 공연을 선보인 것에 기쁨을 표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의 '라이브 온에어' 코너에는 가수 왁스와 KCM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희' DJ 김신영은 "두 분이 안 맞는 것 같지만 평행이론이 성립되더라"며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한의 삼지연 관현악단이 공연에서 왁스의 곡을 불렀던 것을 떠올렸다. 이어 KCM이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 탈북인들과 합창했던 사실도 언급했다.

이에 왁스는 "삼지연 관현악단이 평창 올림픽 전에 공연을 했는데 내 노래 중에 '여정'을 선곡했더라. 이 노래가 다른 선배님들의 어마어마한 곡들 사이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도 깜짝 놀랐다. 나중에 공연이 끝나고 이 사실을 알게 됐다"며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KCM은 '불후의 명곡'에서 탙북민들과 함께 합창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KCM은 "합창단 이름이 '고향의 봄'이다. 우연히 공연하시는 분들을 봤다. 70세 이상의 어르신들이셨다"고 말했다.

그는 "한 분 한 분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영화 같았다"며 "같이 무대를 서서 더 큰 감동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함께 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수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보는 라디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