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슈가맨2'에서 1대 란, 가수 전초아와 가수 이정봉이 슈가맨으로 소환됐다.

22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슈가맨2'은 '갓명곡 특집 2탄'으로 꾸며졌다.

이날 유재석 팀의 슈가맨은 전초아는 '어쩌다가'를 부른 1대 란이었고, 유희열 팀 슈가맨은 '어쩐가요'를 부른 이정봉이었다. 두 노래 모두 과거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유행하던 시절, 미니홈피 배경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노래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스튜디오에 오랜만에 등장한 전초아, 이정봉은 녹슬지 않은 노래 실력으로 패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토크를 나누던 와중에 두 사람의 노래 제목이 거의 흡사하다는 점, 두 노래의 전주가 5초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 두 사람 모두가 최근 아이를 낳고 육아 중이라는 공통점이 발견돼 '평행이론설'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전초아는 데뷔 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무대에서 '어쩌다가'를 불렀다며 그간의 소회를 털어놨다. 과거 '어쩌다가'가 인기를 얻을 당시, 음원 계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은 하나도 없었고 경제적으로는 힘든 삶을 산 탓에 "심한 우울감을 느꼈다. 살기 위해 가수를 그만둬야겠다는 생각도 했었다. 그야말로 애증의 곡"이라며 힘들었던 과거를 이야기한 전초아였다.

이정봉은 노래를 마치자 마자 "'어떤가요'는 원래 내 노래"라고 힘주어 말했다. 1996년 발표된 '어떤가요'가 과거 가수 화요비가 리메이크 돼 큰 사랑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 패널인 레드벨벳 조이 역시 "'어떤가요'를 화요비 씨 리메이크를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정봉은 "화요비 씨 노래 아닌 제 노래 맞습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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