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트로트 가수 류원정이 뷰티프로그램 MC로 출격해 시청자들에게 편안하게 다가섰다. 방송 활동이 많지 않은 신예임에도 안정적인 진행자로서의 재능이 도드라졌다.

지난 28일 밤 방송된 케이블TV 채널A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박시연의 멋 좀 아는 언니’는 MC 박시연, 김새롬, 류원정, 걸그룹 엘리스 소희의 출연 아래 뷰티에 관련한 다양한 지식과 비화가 공개됐다.

이날 눈길을 끄는 것은 뷰티프로그램 MC로 첫 출격한 트로트 가수 류원정의 활약이었다. 류원정은 뜨겁게 작렬하는 태양의 상징한 듯한 화려한 프린트가 새겨진 수트에 화이트 리본 블라우스를 매치한 채 등장했다.

금발에 가까운 염색 헤어를 한 류원정은 전반적으로 시원하고 화사한 ‘도시녀’ 분위기를 과시하는 진행자였다. 뷰티프로그램 MC로 손색없는 관리된 비주얼이 돋보인 것.

특히 류원정은 첫 MC 도전임에도 이물감 없이 자연스레 프로그램에 녹아들며, 시청자들에게 편안하게 다가섰다. 박시연, 김새롬의 경우 다수 방송 경력이 풍부하지만, 류원정의 경우 트로트 가수인 만큼 무대 행사 등에 익숙할 터. 그럼에도 과하지 않게 적재적소에 자신의 뷰티 관련 경험담이나 소신을 밝히는 모습은 자연스러움 그 자체였다.

더불어 류원정은 엘리스 소희와 함께 20대만의 발랄한 분위기를 뽐내기도 했다. 비교적 연륜과 경험치가 풍부한 박시연, 김새롬의 대항마가 될 20대 MC 군단의 탄생인 셈이다. 이에 류원정은 20대의 젊은 여성들은 물론, 10대의 청소년들에게 뷰티 상식을 적극 어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청자들 역시 류원정의 진행에 응원과 칭찬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류원정 씨 편안하고 옆집 동생, 언니 같은 진행 좋았습니다" "뷰티 프로 많다지만 네 명 MC 호흡이 좋더군요" "여자들 수다 듣는 것 같아 친근하고 좋았습니다" 등 긍정적 의견들이 그 예다.

류원정은 지난 2016년 앨범 '심지'로 가요계에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다. 그는 KBS2 ‘불후의 명곡’, KBS1 ‘가요무대’ 등 다수 프로그램에서 트로트 무대를 선보이며, 장윤정을 잇는 또 한 명의 차세대 트로트 주자로 불리고 있다. 그는 지난 달 ‘사랑해요 아버지’ 등이 수록된 새 싱글 앨범 ‘REBORN(리본)’을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채널A플러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