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영화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의 엔딩 크레디트에는 음악 감독 요한 요한슨의 이름이 등장한다.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감독: 스테파노 솔리마) 측은 12일 요한 요한슨의 음악 세계를 되짚는 특별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화의 엔딩 크레디트에는 '요한 요한슨을 추모하며'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요한 요한슨은 전작인 영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에서 음악 감독으로 활약했다. 요한 요한슨은 해당 작품을 통해 미국 아카데미 음악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하지만 요한 요한슨은 올해 초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고, 이에 제작진은 그를 추모하는 뜻을 담아 엔딩 크레디트에 메시지를 남겼다.

이 가운데 특별 영상에서는 배순탁 음악평론가가 요한 요한슨의 주요작을 짚으며 음악 세계를 설명했다. 배순탁 음악평론가는 요한 요한슨에 대해 "요한 요한슨이라는 작곡가는 두 가지 모드를 능숙하게 구현하는데 천재적인 재능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이 된다. 몽환적인 느낌, 그리고 긴장감 넘치는 사운드 트랙. 이 두 가지가 사실 어떻게 보면 대비되는 개념이지만 이 두 가지 모두에서 돋보이는 능력을 보여줬던 영화 음악 작곡가로 기억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화 '컨택트'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등을 요한 요한슨의 대표작으로 꼽으며 그를 회상했다.

또한 배순탁 음악 평론가는 "기본적으로 요한 요한슨의 음악 세계는 미니멀리즘을 그 바탕에 두고 있다. 때문에 이런 원칙들을 철저하게 지키면서도 사운드를 낭비하지 않고, 자신이 갖고 있는 사운드를 통해서 긴장감을 구현해내는 그런 재능이 돋보였던 음악 작곡가로 기억되고 있다"고 요한 요한슨을 극찬하기도 했다. 특히 그가 작업한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OST의 2번 트랙 '더 비스트(The Beast)'는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에도 등장해 긴장감을 높인다.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해당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