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섬세한 감수성의 웰메이드작 ‘미쓰백’이 올 가을 관객들을 찾는다.

29일 오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영화가 좋다’의 ‘소문의 시작’ 코너에서는 신작 ‘미쓰백’(감독 이지원)의 관전 포인트가 소개됐다.

‘미쓰백’은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 백상아(한지민)가 세상에 내몰린 자신과 닮은 아이 지은(김시아)을 만나게 되고,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참혹한 세상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희준은 제작보고회에서 “대본이 굵게 선 하나를 그은 느낌이었다. (감독님이) 충격적인 뉴스 소재를 보고 바로 분노해서 시나리오를 쓰셨다고 하더라”라며 웰메이드 극본을 암시한 바 있다. 실제로 영화는 우리 사회의 문제 사안인 아동학대를 조명하며 경종을 울린다.

한지민은 극중 거친 여자 백상아를 표현하는데 있어 비주얼 구현에도 신경을 쓴 편이다. 그는 “다행히 겨울 촬영이어서 피부에 로션도 바르지 않고 그러니까,. 건조한 주름도 생기고 그랬다”라는 분장 비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영화는 삼류 인생을 살아온 여자와 그의 곁에 다가온, 버려진 어린 여자아이의 소통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백상아는 아이를 외면하려 해보지만 아이를 향한 연민과 분노는 점점 자라난다. 어쩌면 백상아가 지은을 바라보며 느끼는 연민은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 자신을 향한 위로였을까. 오는 10월 11일 국내 극장가 개봉.

이밖에 ‘액슬’, ‘캡틴 마블’, 박보영 김영광 주연의 ‘너의 결혼식’, 왕대륙 주연의 ‘나의 소녀시대’,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상류사회’ 등의 간략한 줄거리가 소개됐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