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가 라오스 댐 붕괴 사건에 대해 다뤘다.

10일 방송된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라두 폰, 사라진 마을의 진실을 조명했다.

라오스는 1975년부터 25년간 한국과 수교가 끊어진 나라다. 한 방송 프로그램 여행지로 소개가 되면서 라오스는 대중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장소가 됐다.

그러나 지난 7월 24일 라오스 남부에서 발생한 댐 붕괴 사건으로 지옥이 됐다. 댐이 붕괴되면서 강 줄기를 따라 마을을 휩쓸고 지나갔다. 누군가는 집 지붕 위에서 누군가는 나무 위에서 지상 쓰나미 같은 물 폭탄을 피해야 했다.

3일 뒤 라오스 정부는 실종 131명 사망 27명이라고 보고햇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라오스 정부가 밝힌 실종과 사망 수치가 너무 낮다고 지적했다. 태국 한 기자는 실종자 수치를 정확하게 알리지 않았다고 했다. 현장에 들어가는 것도 막아 수치가 정확한 지 알 수 없다고 했다. 되려 SNS에 올라오는 글이 더욱 정확했다.

주민들은 천재지변으로 사고가 일어났다고 믿었다. 하지만 태국 기자는 홍수가 아니라 댐 붕괴사고라고 주장했다. 이에 제작진은 사건 발생 5일 뒤 보조 댐이 무너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댐의 시공사는 SK 건설이었다. SK 건설은 댐이 무너진 것에 대해 해명을 했다. SK 건설은 예상치 못한 폭우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양한 전문가들은 자연재해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사건 발생 111일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댐이 무너진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다.

제작진은 건기가 찾아온 라오스를 찾아가 사건 현장을 돌아봤다. 현지 교민은 흙탕물로 차가 들어가지도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완전히 파괴된 한 마을은 완전히 폐허가 되어 버렸다. 라오스 현지인은 엄청난 물이 쏟아져 와 2m가 넘게 차 올랐다고 했다. 그리고는 이 마을의 주민 8명이 사망하고 실종이 50명이 넘는다고 했다.

댐이 무너진 뒤 가장 먼저 피해를 받은 마을은 재산의 흔적만 남았다. 건물 외벽에는 얼마나 많은 물이 밀려왔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마을의 주민은 사고 이후로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다고 했다. 주민은 홍수가 있었지만 심각한 수준의 비가 없었다고 했다. 다른 마을 주민 역시도 비가 오긴 했지만 점점 잦아들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다고 했다.

이에 제작진은 무너진 새들댐으로 향하려고 했다. 하지만 사고 장소는 라오스 정부 승인이 없다면 현장 접근이 불가능 했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 출처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