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첫 번째 영화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가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는 이날 1시 기준 예매율 34.6%로 예매 순위 1위에 올랐다. 예매량은 12만3353명이다.

이는 이번 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스핀오프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를 제친 것이다. 또한 현재 일일 박스오피스 1, 2위에 있는 영화 ‘완벽한 타인’, ‘보헤미안 랩소디’를 압도적인 수치로 제친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BTS의 두터운 팬층에서 비롯된 결과로 분석된다. 더구나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의 개봉 일이 수능 일인 것을 고려하면 시험을 끝낸 BTS 팬들이 극장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아이돌을 대상으로 했던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제법 개봉을 한 바 있다. ‘I AM’(2012) ‘SM타운 더 스테이지’(2015), ‘나인뮤지스: 그녀들의 서바이벌’(2014) ‘젝스키스 에이틴’(2018) 등이 아이돌 팬층에 기대어 개봉을 했으나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번 더 스테이지’는 사전 예매율만으로도 12만 명을 넘어서면서 BTS가 아이돌 다큐멘터리 영화에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번 더 스테이지: 더 뮤비’는 300여 일간의 대장정, 19개 도시, 40회 공연, 55만 관객이란 기록을 남긴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2017 BTS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Ⅲ 더 윙스 투어’를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다.

‘번 더 스테이지: 더 뮤비’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번 더 스테이지’ 포스터,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