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제39회 청룡영화상의 관심이 뜨겁다. 올해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된 배우들이 신구 대결 구조 형성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39회 청룡영화상은 23일 오후 8시 55분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올해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김윤석(1987), 유아인(버닝), 이성민(공작), 주지훈(암수살인), 하정우(신과 함께-죄와 벌)다.

김윤석은 영화 ‘1987’에서 평안도 사투리와 살기 가득한 눈빛으로 대공수사처 박처언 처장을 연기했다. 특히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대사로 관객의 심장을 움켜쥐었다. 이성민은 ‘공작’을 통해 베이징 주재 북 고위 간부 리명운 역을 연기했다. 빈틈을 느낄 수 없는 강렬한 연기로 리명운과 완벽 동화된 모습으로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하정우는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에서 망자의 환생을 책임 지는 삼차사의 리더를 연기했다. 특유의 위트뿐 아니라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특히 속편 ‘신과 함께-인과 연’에 출연해 시리즈 최초 쌍천만 기록을 세우는데 공헌을 했다.

주지훈은 영화 ‘암수살인’을 통해 사이코패스 살인마 강태오 역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기존에 보여준 전형적인 악인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모습으로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는 체중을 늘리고 삭발과 노 메이크업 등으로 열연을 펼친 주지훈의 노력이 있다.

마지막으로 ‘버닝’의 유아인은 유통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소설가는 꿈꾸는 종수 역을 연기했다. 청춘의 아이콘답게 유아인은 무력하고 가난한 청춘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지난 5월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 경쟁 부문으로 공식 초청돼 전 세계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추격자’ 이후 다시 한 번 남우주연상을 노리는 김윤석, 청룡영화상 6수생 하정우, ‘사도’ 이후 다시 한번 남우주연상을 유아인, 처음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이성민, 주지훈까지. 남우주연상 역시 5인의 각축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올해의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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