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주지훈 김영광 김향기 진서연이 올 한해 관객들의 사랑을 흠뻑 받은 배우들로 선정됐다.

23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9회 청룡영화상'이 SBS를 통해 생중계됐다. 진행은 배우 김혜수 유연석이 맡았다.

올해로 39회를 맞은 청룡영화상은 영화관계자의 설문과 누리꾼 투표를 통해 후보를 선정하고 8명의 심사위원과 누리꾼 투표로 수상자 및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날 청정원 인기스타상의 영광은 주지훈 김영광 김향기 진서연이 안았다. 인기스타상은 100% 누리꾼의 투표로 선정돼 인기의 척도를 알 수 있는 뜻깊은 부문이다.

이에 MC 김혜수 유연석이 배우들의 인터뷰에 나섰다. 핑크색 슈트를 입고 등장한 주지훈은 "진짜로 인기스타상이 있다는 걸 왜 까먹었는지 모르겠다. 다행히 인기스타상에 잘 맞는 고추장 색을 골랐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혜수는 "고추장에 우유를 타면 핑크색이 된다"며 재치있게 응수했다.

유연석은 진서연 인터뷰에 나섰다. "출산 열흘 만에 참석해 주셨다. 딸을 출산하셨다고 들었는데, 엄마 아빠 중 누구를 닮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진서연은 "정정할 것이 많다. 출산 열흘 차 아니고 4주 차고, 딸 아니고 아들이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진서연은 "처음 아이를 가져서 잘 모르겠다. 신생아는 다 똑같은 것 같다. 그냥 아기 같이 생겼다.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김영광은 '너의 결혼식"에서 박보영과의 호흡을 칭찬하는 김혜수에게 '너의 결혼식'에서 오랜 짝사랑을 하는 역할이 멋있게 보이지 않았나 싶다"라고 겸손하게 소감을 말했다. "짝사랑을 해본 적이 있느냐"는 김혜수의 질문에는 "있다"고 쿨하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유연석은 김향기에게 "2012년에 같이 영화를 촬영할 때 12살이었는데, 내년에는 스무 살이 된다. 못 알아볼 뻔 했다"며 "여배우로 10대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데, 10대 향기와 20대 향기, 뭐가 달라지는 점이 있을까"라고 물었다. 이에 김향기는 "크게 변화가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20대에는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는 성숙한 답변을 내놨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