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가 양진호 한국 미래기술 회장의 폭행 피해자를 만났다.

24일 밤 방송된 SBS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는 양진호 회장의 웹하드 카르텔이 재조명됐다.

'그알' 제작진은 양진호 회장에게 공개적으로 폭행당한 피해자 A 씨를 만났다. A 씨는 양진호 회장에게 한국 미래기술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거세게 뺨을 맞고 폭언을 듣는가 하면, 무릎을 꿇고 굴욕적인 대우를 당하기도 했다. 심지어 양진호 회장은 그 광경을 촬영해 소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A 씨는 제작진에게 "진짜 죽고 싶었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지나는 사람한테 묻고 싶었다. 제가 진짜 죽을죄를 진 거냐 소리치고 싶었다"고 호소했다.

A 씨는 과거 양진호 회장 소유 회사에 입사했다가 강압적인 회사 분위기에 못 이겨 1년 만에 퇴사했다. 그는 퇴직 후 위디스크 사이트에 들어가 고객 민원용 게시판에 익명으로 글을 올렸다가 금세 지웠으나, 이 일을 계기로 협박당했다. 양진호 회장에게 직접 한국 미래기술로 찾아가 사과할 때까지 협박당했고, 이를 계기로 굴욕적인 사건을 당했던 것.

놀라운 것은 피해자가 양진호 회장에게 시달리는 동안 어떤 직원도 말리지 않았던 것이다. 피해자는 "비명 소리는 들려도 말리는 사람은 없었다. 그만큼 회사 안에서 양진호 회장이 무소불위 권력을 가진 왕이었다. 회사이긴 한데 왕국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