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이민정부터 가수 홍진영의 언니 홍선영 씨까지, '미운 우리 새끼' 출연자들이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화제를 모았다.

25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KT 화재로 시청률 집계가 안 되는 와중에도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TOP10 순위를 점령했다.

특히 이날 '미우새'에서는 이민정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남편 이병헌과 4살 아들의 일상을 밝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이민정은 "아들이 아빠가 누구냐는 질문에 '우리 아빠, 유진 초이'라고 답해 어떤 분에게 '너희 아빠가 외국사람이야?'라는 오해를 샀다"고 했다. 이어 그는 "프러포즈받을 당시 이병헌이 '너 끝나고 화장실 가지마'라는 말만 세 번을 해서 너무 티가 났다"고 해 큰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김건모는 대마도로 태진아와 함께 노사연 이무송 부부의 '쉰혼 여행'을 떠났고 꽃사슴 투어로 눈길을 끌었다. 애칭이 꽃사슴인 노사연을 위해 공원을 찾았던 것. 그러나 1시간이 넘도록 꽃사슴이 나타나지 않자 춤과 노래로 지루함을 견디는 사태가 벌어졌다. 아쉬움을 남기고 숙소에 도착한 노사연과 이무송은 김건모가 준비한 '하트 쉰혼방'에 큰 감동을 받았다. 이어 구운 족발과 벵에돔회로 즐거운 저녁 만찬을 하면서 러브샷으로 쉰혼 여행을 마무리했다.

임실 읍내에 나간 임원희와 정석용은 짝사랑 흑역사 배틀로 역대급 짠내 '케미'를 선사했다. 두 사람은 여자에게 전화를 거는 술 버릇부터 그동안 겪었던 짝사랑의 아픔과 추억을 공유하며 서로를 응원했다. 이어 노래방에 가서 슬픈 이별, 사랑 노래를 연이어 부르며 '짠듀'로 보는 이마저 짠하게 만들었다.

지난 주에 이어 홍진영과 홍선영 자매는 마트에서도 흥이 폭발했다. 수제비를 만들기 위해 장을 보러 간 홍선영은 시식 코너를 돌며 온갖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는가 하면 수제비 재료로 13만 원어치 장을 봐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다정한 홍자매도 집에서 수제비를 하기 시작하자 홍진영은 "자기가 하기 싫은 거 나한테 막 다 시킨다"며 화를 내고, 홍선영은 "너는 시키면 그냥 하지. 뭘 말이 많아"라고 투닥거려 현실 자매의 일상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어 홍선영은 발로 반죽을 밟아야 수제비 쫄깃함이 더한다며 독특한 반죽법을 선보였다. 또 요리하는 와중에 홈쇼핑을 보며 '고기 세트' 구매를 놓치지 않는 민첩함도 보여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수제비와 대패삼겹살, 파김치로 완벽한 삼합을 만들어 보는 이의 침샘을 자극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