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음악 영화의 전설을 쓰고 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감독 브라이언 싱어 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누적 관객수 604만6914명의 관객을 돌파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지난 10월 31일 개봉해 지금까지도 관객들의 호평을 얻으며 장기 흥행 중이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개봉 9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를 봤을 때 올해 개봉해 500~600만 관객을 모은 영화에 비해 초반 흥행 성적이 좋지 않았다.

‘쥬라기 월드:폴른 킹덤’(566만 명)의 경우 개봉 첫날 118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544만 명)는 개봉 3일 만에 111만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 ‘안시성’(543만명)의 경우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개봉 14일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또한 개봉 19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 개봉 25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또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개봉 29일 만에 5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중요한 점은 ‘보헤미안 랩소디’의 100만명을 넘어서는 시점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100만 돌파 때만 해도 9일을 걸렸던 반면 200만 돌파는 6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또한 300만 돌파 역시도 6일이 걸렸다. 400만 돌파는 잠시 주춤하는 듯 7일이 걸렸으나 500만 돌파는 다시 5일로 줄어들었다. 또한 600만 돌파 역시도 5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보통 영화가 개봉한 뒤 시간이 지날수록 관객수가 줄어드는 반면, ‘보헤미안 랩소디’는 시간이 지나면서 되려 관객을 더 끌어 모으고 있다. 이러한 점을 볼 때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은 역주행의 새로운 역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역대 음악 영화 흥행 성적에 있어서도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2012년 이후 깨지지 않았던 역대 음악 영화 흥행 1위인 영화 ‘레미제라블’(592만)의 기록을 6년 만에 갈아 치웠다.

그간 역대 음악 영화 흥행 성적 상위권에 있던 영화들은 뮤지컬 영화였다. ‘레미제라블’을 비롯해 ‘미녀와 야수’ ‘맘마미아!’ ‘라라랜드’ 등이 뮤지컬 영화로 상위권에 있었다. 반면, 뮤지션의 일대기를 그린 음악 영화들은 역대 음악 영화 흥행 성적 탑 10 위 아래 위치했다.

그러나 ‘보헤미안 랩소디’는 뮤지컬 영화의 강세를 뚫고 역대 음악 영화 흥행 성적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음악의 전설이 된 ‘퀸’처럼 ‘보헤미안 랩소디’ 역시 역대 음악 영화 흥행 성적 1위를 기록하며 음악 영화의 전설이 됐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 질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