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2018년 12월 첫째 주에도 연예계는 핫(hot)한 소식들로 가득 찼다. 그중 빛의 속도로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한 스타들이 있다. 한 주 동안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킨 인물은 누구일까.

◆ '빚투' 논란 추가, 끝 모르는 폭로전

코미디언 이영자, 배우 박원숙, 이상엽, 조여정, 한고은, 가수 윤민수와 티파니까지. 연예인들의 '빚투'(나도 떼였다) 논란이 속출했다.

3일 이영자 부친과 오빠의 과거 채무 불이행 논란이 폭로됐다. 피해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과거 이영자 가족에게 자신의 슈퍼에서 과일 코너를 내줬고 1억 원을 빌려줬으나, 합의금 3000만 원 밖에 못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영자 측은 "가족들의 문제로 이미 해결한 사안이고 관여한 바 없다"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어 연예인 가족들의 과거 '빚투' 의혹이 연이어 불거졌다. 4일 이상엽과 티파니가 각각 과거 부친의 사기 의혹으로 곤혹을 치렀다. 이어 6일에는 한고은, 조여정, 박원숙이 과거 가족의 '빚투' 논란에 휩싸였다. 이 가운데 한고은과 조여정은 부모의 이혼 속에 오랜 시간 친부와 인연을 끊고 살 정도로 소원했다는 가정사까지 공개해야 했다. 박원숙의 경우 전 남편이 그 몰래 사업 과정에서 근저당권 당좌수표를 발행해 문제가 됐다. 이에 그는 철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7일에는 가수 윤민수의 모친이 과거 1000만 원을 갚지 않았다는 제보까지 등장해 소속사가 상황 파악에 나섰다.

앞서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의 과거 연대보증 및 야반도주 사실이 드러나며 연예계에는 과거 가족들의 채무 불이행 등의 경제 관련 범죄를 폭로하는 '빚투'가 잇따르고 있다. 마이크로닷에 이어 도끼, 아이콘 비아이, 가수 비, 마마무 휘인, 배우 차예련, 마동석 등 익히 알려진 스타들이 속속 연루되고 있는 상황. 이번 주에도 이영자부터 윤민수까지 쉴 틈 없는 '빚투' 폭로가 이어졌다.

◆ 산이 '여혐' 논란, 언론 상대로 언론플레이?

래퍼 산이가 '여혐' 논란 속에 SBS와 대립각을 세우고 소속사 브랜뉴뮤직과도 결별했다.

산이는 2일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브랜뉴뮤직 레이블 콘서트 '브랜뉴이어 2018'에 참석, 무대에 올랐다. 이 가운데 일부 관객들은 산이가 앞서 '페미니스트'와 같은 노래에서 여성 혐오적인 가사를 내놓은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항의했다. 결국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가 무대에 올라 사과했다.

이와 관련 SBS는 3일 '8 뉴스'를 통해 산이의 브랜뉴뮤직 콘서트 논란을 보도했다. 문제는 산이가 5일 개인 유튜브 영상을 통해 "피해를 당한 건 나"라며 SBS '8 뉴스'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낸 것. 그는 '8 뉴스'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맞섰다. 이와 관련 SBS는 티브이데일리에 "산이의 영상을 접하고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 사이 브랜뉴뮤직은 4일 공식 SNS에 사과문을 게재하며 콘서트에서 벌어진 사건들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6일 "산이의 전속 계약이 종료됐다. 산이와 깊은 논의 끝에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 김미화, 전 남편에 위자료 청구 소송 피소

코미디언 김미화가 14년 전 이혼한 전 남편에게 위자료 청구 소송을 당했다.

5일 한 매체는 김미화가 전 남편 김 모 씨에게 위자료 등 1억3000만 원에 대한 청구 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 초 법률대리인을 통해 인천지방법원 부천지법에 김미화를 상대로 14년 전 이혼 당시 조정조서 내용을 위반했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김 씨가 문제 삼는 조항은 조정조서 제8항 자녀 면접교섭, 제10항 비방 및 명예훼손적 언행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김 씨 측은 김미화가 2005년 3월 이후 두 딸과 만나는 것은커녕 통화도 일절 허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미화가 이혼 후 인터뷰 등에서 김 씨와 결혼생활 및 이혼 과정에 대해 사실이 아닌 내용을 언급해 자신을 비방하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미화 측은 법원에 답변서를 제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와 김미화는 결혼 후 18년 만인 지난 2005년 1월 이혼했다. 특히 김미화는 2004년 남편에게 상습적인 폭행을 당해왔다고 폭로하며 소송을 제기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후 양측은 법원 조정에 의해 소송을 취하하고 각자의 길을 걸었다.

◆ 광희 제대, 돌아온 예능 총아

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방송인 광희가 제대했다.

광희는 7일 오전 서울시 동작구 사장동 국립현충원 현충선양 광장에서 만기 전역했다. 그는 지난 2017년 3월 13일 충청남도 논산시 육군 논산 훈련소를 통해 입소한 뒤 5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육군 군악병으로 복무했다.

입대에 앞서 광희는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새 막내로 활약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러나 그의 군 복무 기간 중 프로그램이 종영했다. 이에 광희는 전역 당일 취재진에게 "'무한도전' 멤버들이 가장 보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다만 그는 "'무한도전' 종영은 아쉬웠다. 딱히 드릴 말씀은 없다. 감독님, 형들과 따로 연락해서 괜찮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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